[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이변은 없었다.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 '원조 LPBA 여왕' 임정숙(크라운해태), 김세연(휴온스), 이미래(하이원리조트), 김민아(NH농협카드) 등 LPBA 강호들이 대부분 32강에 진출했다.
21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 64강 결과, 김가영은 '신예' 조예은(SK렌터카)을 또 한 번 꺾고 32강에 올랐으며, 스롱은 전애린을 24:14(18이닝)로 물리치고 32강에 무사히 안착했다.
지난 4차 투어에서 조예은과 64강에서 만나 진땀을 뺐던 김가영은 이번 대결에서는 빈틈없는 경기 운영을 보여주며 20이닝 만에 25:12로 승리했다.
6:4로 근소하게 앞선 김가영은 8이닝에 4득점을 올리고 10:4까지 점수를 벌렸고, 10이닝과 11이닝에 2점씩을 추가하며 14:6으로 달아났다. 13이닝에 김가영이 1득점을 더 올리고 15:6까지 점수 차를 벌려 놓자 조예은이 14이닝에 4득점, 15이닝에 1득점을 추가하며 15:11로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조예은이 16이닝부터 18이닝까지 잠잠한 사이 김가영은 다시 19:11로 점수를 벌렸고, 이내 20이닝째에 남은 6점을 끝내기 하이런으로 처리하며 25:12로 승리했다.
이로써 3개 대회 연속 64강에 올라 32강 진출을 노렸던 조예은은 연속으로 김가영이라는 벽에 막히고 말았다.
전애린과 대결한 스롱은 8이닝에 하이런 7점을 치며 11:4로 앞서 나간 후 7이닝부터 13이닝까지 쉼없이 이어진 연속타로 20:7로 전애린을 떼어 놓았다. 전애린은 15이닝에 3득점, 17이닝에 4득점을 올리며 추격을 멈추지 않았지만 이미 점수는 24:14로 벌어질데로 벌어진 후였고, 끝내 24:14(18이닝) 스롱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이번 64강에서는 이신영-차유람(이상 휴온스), 한지은-권발해(이상 에스와이)의 팀동료전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먼저 이신영과 차유람의 대결에서는 이신영이 16이닝 만에 25:17로 차유람을 제압하고 32강 진출에 성공했며, 권발해와 한지은의 대결에서는 권발해가 한지은을 23:20(23이닝)으로 꺾고 시즌 첫 32강에 올랐다.
이 밖에도 이날 최혜미(웰컴저축은행)는 유미형을 23:8(30이닝)로, 강지은(SK렌터카)은 정예진을 25:12(23이닝)로, 김민아는 박가은을 20:13(27이닝)로 꺾고 32강에 진출했으며, 이미래, 김세연, 전지우(하이원리조트), 김예은(웰컴저축은행), 김진아(하나카드) 등도 각각 이다솜, 이다정, 김다희, 최보람, 김경자를 꺾고 32강에 올랐다.
또한, 무명의 신인 김채연은 임해원을 18이닝 만에 25:10으로 꺾고 애버리지 1.389을 올렸다.
특히 이유주는 김상아를 상대로 14이닝 만에 25점을 모두 획득하며 25:14로 승리해 애버리지 1.786을 기록해 64강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작성했다.
이유주가 6이닝에 하이런 9점을 기록하며 10:2로 앞서자 김상아 역시 8이닝째에 하이런 7점을 획득하며 10:12로 역전하는 등 13이닝까지 17:14로 근소한 점수 차를 보였지만, 14이닝 선공 타석에서 이유주가 끝내기 장타 8득점을 성공시키며 25:14로 승부를 매듭지었다.
대회 3일차인 22일에는 낮 12시 30분 개막식을 열고 본격적인 대회에 돌입한다. 이어 낮 1시부터 PBA 128강 1일차가 열리고, 저녁 6시에는 LPBA 32강전이 진행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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