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엔 북한 대표부 관계자는 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유엔 제1위원회 패널 토론에서 러시아 파병설에 대해 "주권 국가와의 합법적이고 우호적인 협력을 약화하고 북한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근거 없고 뻔한 소문에 어떤 발언을 할 필요도 느끼지 못한다"고 밝혔다.
해당 발언은 "북한이 최대 1만1000명의 정규군을 러시아에 배치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는 우크라이나 대표부 발언에 반박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북한 대표부 관계자는 "주권 국가 간의 무기 이전에 관한 이런 주장은 현재 회의에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국가정보원(국정원)은 지난 18일 북한이 러시아 해군 수송함을 통해 특수부대 파병을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1차 파병 규모는 1500명 수준으로 파악된다. 1차 파병을 시작으로 향후 파병 규모가 1만명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정원의 발표 이후에도 북한 내 조선중앙TV, 노동신문 등 매체는 관련 내용을 전혀 보도하지 않고 있다. 현 시점에서 파병 소식을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는 게 좋다는 북한 지도부 판단이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우리 군은 대북 심리방송 '자유의 소리'를 통해 북한군 파병 사실을 북한군과 주민들에게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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