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강상헌 기자] 이번 시즌을 앞두고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의 지휘봉을 잡은 미겔 리베라 감독이 건강상의 이유로 자진 사퇴했다.
KB손해보험은 21일 "리베라 감독이 건강상의 사유로 사의를 표명했으며, 구단은 감독의 뜻을 존중해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페인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을 지낸 리베라 감독은 지난 5월 KB손해보험 감독으로 부임했다. 이후 비시즌 훈련을 지도했고, 9월에는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도 출전해 선수들을 지휘했다.
KOVO컵 이후 리베라 감독의 건강이 악화됐다. 16일 개막 미디어데이에도 불참했고, 22일 오전 신인 드래프트에도 빠졌다. 휴식을 취하는 데 주력했다. 하지만 결국 정규리그 개막을 앞둔 시점까지 복귀하지 못하면서 팀을 떠나게 됐다.
리베라 감독은 구단을 통해 "개인의 건강 때문에 시즌을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정말 아쉽고 선수들과 구단에 미안한 마음이 크다. 항상 KB손해보험의 선전을 기원하고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KB손보는 공석이 된 감독직에 마틴 블랑코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승격시켰다. 마틴 감독대행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출신으로 명장 카밀로 플라시 감독과 함께 수석코치로 이탈리아, 러시아, 불가리아에서 다년간 경험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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