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AS 로마 출신 수비수 코스타스 마놀라스가 친정팀에서 공격수로 변신해 5골을 뽑아냈다.
이탈리아 ‘스카이 스포츠’는 21일(한국시간) “마놀라스 기억에 남을 데뷔전”이라며 “그리스 3부리그 소속 파낙시아코스와 계약한 마놀라스는 마르피사이코스와 경기에 공격수로 출전했다. 그는 34분 동안 5골을 넣었다”라고 보도했다.
마놀라스는 그리스 축구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다. 그는 파낙시아코스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해 AEK 아테네, 올림피아코스 등 그리스 최고의 팀에서 이름을 알렸다. 2013년엔 그리스 축구 국가대표로 A매치에 데뷔한 뒤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에서 그리스의 16강 진출에 크게 공헌했다.
마놀라스의 활약을 지켜본 팀은 AS 로마였다. 로마는 2014-15시즌을 앞두고 1,500만 유로(약 223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하며 마놀라스를 영입했다. 활약도 좋았다. 그는 5시즌 동안 206경기 8골 6도움을 기록하며 핵심 수비수로 뛰었다.
이후 마놀라스는 2019-20시즌 나폴리로 이적을 택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다만 활약이 다소 아쉬웠다. 이듬해엔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지만 팀 성적이 좋지 않았다. 결국 2021-22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올림피아코스에 복귀했다.
마놀라스는 반시즌 동안 올림피아코스에서 활약한 뒤 아랍에미리트 샤르자로 팀을 옮겼고, 지난 시즌 도중 살레르니타나에 합류해 8경기를 소화했지만 강등을 막지 못했다. 최근엔 자신이 축구를 시작했던 파낙시아코스로 돌아갔다.
재미있는 소식이 전해졌다. 마놀라스는 파낙시아코스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그런데 원래 포지션인 중앙 수비수가 아닌 공격수로 출전했다. 그는 경기 초반 34분 동안 무려 5골을 몰아쳤다. 파낙시아코스는 무려 12-1 대승을 거뒀다.
‘스카이 스포츠’는 “마놀라스가 2003년부터 2007년까지 파낙시아코스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진심 어린 결정이다”라며 “이보다 더 좋은 데뷔 혹은 복귀는 없었을 것이다. 그는 새로운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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