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즈가 31년 만에 맞붙은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첫 경기에서 사상 첫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다.
기아와 삼성의 2024 KBO KS 1차전이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가운데 삼성이 1-0으로 앞선 6회 초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됐다. 이후 40여 분을 기다렸지만 결국 서스펜디드게임(Suspended Game·일시정지 경기)이 선언됐다.
서스펜디드 뜻은 자연재해 등으로 경기를 재개할 수 없을 때, 콜드게임 선언 대신 경기를 일시정지하고, 다음날 그대로 복기하여 경기를 진행하는 것을 말한다.
프로야구 역사상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서스펜디드게임이 선언된 것은 처음이다. 정규시즌에선 서스펜디드게임이 총 11경기 있었다. 중단된 경기는 22일 오후 4시 삼성의 6회초 공격 상황에서 재개된다. 이후 1차전이 끝나고 1시간 뒤 KS 2차전이 치러진다.
관객의 경우 1차전 티켓을 소지한 사람에 한 해 22일 서스펜디드 경기를 입장할 수 있다.
하지만 이날 전국적으로 비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우천 취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경기 중단이나 우천 취소는 별도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고 현장 상황에 따라 결정된다. 만약 경기가 취소되면 한국시리즈 일정은 하루씩 순연된다.
이와 관련해 KIA 타이거즈 관계자는 “비 예보가 있더라도 경기는 일단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생중계방송은 kbs2에서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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