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유벤투스가 아르다 귈러 영입을 발표했지만, 해킹 때문에 일어난 해프닝이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21일(한국시간) “유벤투스가 레알 마드리드의 귈러와 계약했다는 허위 발표 이후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라고 보도했다.
귈러는 레알 마드리드가 아끼는 유망주다. 센스 있는 드리블과 탈압박이 가장 큰 장점으로 평가받는다. 세트피스 키커를 맡을 정도로 왼발 킥이 좋다. 귈러는 겐츨레르비를리이에서 성장했다. 2019년엔 페네르바체로 이적한 뒤 실력을 키웠다.
귈러는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플레이오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데뷔 첫 시즌 16경기 3골 5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 유망주로 올라섰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페네르바체가 귈러에게 에이스를 상징하는 등번호 10번을 내밀었다. 재능이 만개했다. 귈러는 35경기6골 7도움을 몰아치며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여러 빅클럽이 귈러에게 관심을 가졌다. 바르셀로나, 아스널, 리버풀 등이 줄을 섰다. 그러나 영입전의 승자는 레알 마드리드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귈러를 영입하기 위해 2,000만 유로(약 298억 원)를 투자했다. 여러 옵션이 충족될 경우 1,000만 유로(약 149억 원)를 추가로 지불해야 하는 조항도 포함됐다.
기대와 다르게 입단 직후 부상이 생겼다. 귈러는 반월판 부상으로 인해 회복에 전념했으나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이후엔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쓰러졌다. 결국 첫 시즌 시작 후 약 5개월이 지나서야 데뷔전을 치렀다.
귈러는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12경기 6골을 넣었다. 다만 원하는 만큼 출전 시간이 주어지지 않아 선수에게 불만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레버쿠젠으로 임대를 갈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결국 잔류했다.
이번 시즌엔 상황이 조금 나아졌다. 아직 공격 포인트는 없지만 9경기에 출전했다. 그런데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이미 이적시장이 끝난 시점에서 유벤투스가 공식 채널을 통해 귈러 영입을 발표했다.
알고 보니 이는 해킹 때문에 일어난 해프닝이었다. 유벤투스는 “우리의 영문 계정이 해킹당했다. 이 계정에 게시된 허위 정보는 무시해달라. 문제를 해결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스카이 스포츠’는 “귈러는 당분간 아무 데도 가지 않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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