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신인상 그리고 우승, 두 가지 목표를 이루기 위해 더 많은 땀을 흘리고 갈게요.”
신인 유현조(19)는 지난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의 테라라고 컨트리클럽에서 삼천리 골프단 동료와 훈련하며 올해 목표를 이루기 위해 더 많은 땀을 흘리겠다고 다짐했다.
유현조가 20일 경기 이천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내린 KLPGA 투어 상상인 한경 와우넷 오픈에서 공동 32위에 올라 신인상을 조기 확정해 올해 계획한 두 가지 목표를 모두 이뤘다.
이 대회에서 신인상 포인트 78점을 추가한 유현조는 총 2058점으로 2위 이동은(1296점)을 따돌리고 신인상을 확정했다. KLPGA 투어는 정규 시즌 3개 대회를 남겼으나 이동은이 모두 우승해도 730점을 추가해 유현조를 따라잡지 못한다.
유현조는 올해 KLPGA 투어에 데뷔한 신인 중 가장 주목받았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골프 단체전 은메달과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해 일찌감치 유망주로 눈도장을 받았다. 이어 정회원 선발전 3위,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을 5위로 통과해 성공적인 프로 첫발을 내디뎠다.
미국 전지훈련 기간 “장타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쇼트게임과 벙커샷 같은 트러블샷을 가다듬어 돌아가겠다”고 말한 유현조는 이번 시즌 그 효과를 봤다.
탄탄한 실력을 갖춘 유현조는 시즌 초부터 꾸준한 성적을 내 신인왕 1순위라는 평가를 들었다. 5월 E1 채리티 오픈 공동 8위로 프로 데뷔 첫 톱10을 기록했다. 그 뒤 롯데 오픈 공동 4위에 이어 9월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처음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려 첫 번째 목표를 달성했다. 이후 6개 대회에 참가해 컷 탈락 없이 매 대회 신인상 포인트를 추가한 유현조는 시즌 3개 대회를 남기고 일찌감치 신인상을 확정해 두 가지 목표를 모두 이뤘다. 올해 총 25개 대회에 참가해 5월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 유일하게 컷 탈락했다. 기술적인 부문에서도 평균타수 71.0952타로 14위, 드라이브샷 평균거리는 250.2야드로 8위, 그린적중률 77.1% 3위 등 고른 성적을 보였다.
신인상을 조기 확정한 유현조는 “올해 초부터 꿈꿔왔던 일이다”며 “신인상이 올해 목표 중 하나였는데, 목표를 이뤄 기쁘다. 아직은 실감이 안 나는데 대상 시상식에서 오르면 실감이 날 것 같다”고 기뻐했다.
우승과 신인상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이룬 유현조는 남은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다짐했다.
그는 “남은 3개 대회에서 잘해 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특히 11월 제주도에서 열리는 에쓰오일 챔피언십이 욕심난다. 기분 좋게 돌아오는 비행기를 타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