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역사상 첫 포스트시즌(PS) 서스펜디드(일시정지) 경기가 성립됐다.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은 삼성이 1-0으로 앞선 6회 초 무사 1·2루에서 우천으로 중단, 재개하지 못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KIA가) 6회 말을 소화하지 못한 상태에서 우천으로 다시 개시하지 못할 경우 서스펜디드 경기가 성립된다"며 "동일 구장이기 때문에 내일 2차전 경기 전(오후 4시)에 6회 초부터 경기를 재개한다"라고 밝혔다.
서스펜디드 경기는 '추후 일정을 통해 끝마치기로 하고 주심이 종료를 선고한 경기'를 의미한다. KBO 리그 규정에 따르면 서스펜디드 경기가 발생했을 때 '다음 날 동일 대진일 경우 다음 날 경기 이전에 거행한다'고 명시돼 있다. 따라서 22일 예정돼 있던 KS 2차전에 앞서 6회 초 중단된 경기를 속개, 승부를 낼 계획이다. 입장 요금은 정식경기가 성립됐기 때문에 환불 없고 다음 날 해당 입장권으로 입장 가능하다.
한편 이날 경기는 비로 인해 경기 시작부터 진땀 뺐다. 예정된 경기 시작보다 66분 늦은 오후 7시 36분 1회 초가 시작됐지만, 꾸준히 비가 내렸다. 마운드와 베이스 근처가 미끄러워 그라운드 정비를 하기도 했다. 오후 9시 광주 지역에 경기 전부터 예정된 거센 비가 퍼붓자, 관련 조치가 무용지물이었다. 그 결과는 사상 초유의 PS 서스펜디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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