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더글라스 루이스와 그의 여자친구 알리샤 레만이 강도를 당해 귀중품을 잃었다.
루이스와 레만은 연인 사이다. 두 축구 선수 모두 지난 시즌까지 각각 아스톤 빌라, 아스톤 빌라 여성팀에 소속되어 뛰고 있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두 선수 모두 유벤투스와 유벤투스 여성팀으로 이적했고, 이탈리아 토리노로 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영국 ‘미러’는 21일(한국시간) “루이스와 레만의 토리노 자택에서 41만 6,000파운드(7억) 상당의 시계와 보석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커플은 여름 이적시장 나란히 빌라를 떠나 유벤투스로 이적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최근 루이스가 라치오전에서 뛰고 있을 때 강도가 들었다고 한다. 그때 레만도 경기를 앞두고 팀 동료들과 숙소에 있었던 모양이다. 경기를 마치고 돌아온 루이스가 도둑이 들었다는 사실을 알았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도둑들은 7억 원 상당의 보석과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을 절도했다. 최근 이탈리아에서 절도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모이스 킨, 앙헬 디 마리아 등이 비슷한 사건을 겪은 바 있다.
루이스는 2019-20시즌 빌라에 입성한 뒤 꾸준히 주전으로 활약했다. 데뷔 시즌 리그 36경기에 출전하면서 좋은 활약을 펼쳤고, 단숨에 주전으로 도약했다. 뛰어난 중원 장악력과 경기 조율 능력이 그의 장기였다. 매 시즌 빌라에서 40경기 가까이 출전한 루이스는 지난 시즌 커리어하이를 경신했다. 리그 35경기에 나서 9골 5도움으로 공수양면에서 제 역할을 다 해주었고,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유벤투스로 떠났지만 기대와는 다른 상황이다. 선발보다는 주로 교체로 출전하고 있다. 리그 개막전부터 3경기 연속 교체로 출전했다가 최근 라치오전에서 선발로 나서 90분 풀타임을 뛰었다. 90분을 소화한 것은 처음이었는데, 공교롭게도 이런 날 도둑이 들었던 것이다.
루이스는 빌라에 있을 때 현재의 여자친구 레만을 만났다. 2021년 처음으로 열애 사실을 인정했고, 2022년 11월 이별의 아픔을 겪었으나 재결합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두 선수가 동시에 빌라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하면서 축구 역사상 최초의 ‘커플 이적’으로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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