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직한 구위·춤추는 스위퍼’ KIA 네일, 최고 150㎞ 공 던지며 성공적인 복귀전

‘묵직한 구위·춤추는 스위퍼’ KIA 네일, 최고 150㎞ 공 던지며 성공적인 복귀전

스포츠동아 2024-10-21 22:00: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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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1차전 경기가 열렸다. KIA 선발투수 네일이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광주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21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1차전 경기가 열렸다. KIA 선발투수 네일이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광주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은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5이닝 1실점 6삼진 호투를 펼쳤다.

네일은 지난 8월 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5이닝 무실점) 이후 거의 두 달 만에 1군 경기를 소화했다. 네일은 당시 경기 도중 타구에 맞아 턱 관절 부상을 입었는데, 응급 수술을 받은 뒤 두 달 가까이 치료 및 재활에 집중했다.

기적의 회복력을 보이며 1군으로 돌아온 그는 KS 1차전 선발투수 임무를 부여 받았다. 1차전을 앞두곤 KS 대비 연습경기에서 시속 150㎞가 넘는 빠른 공을 던져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기도 했다.

좋은 기세는 1차전까지도 이어졌다. 네일은 삼성 강타선을 상대로 5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3회초 수비 과정에서 내야진의 실책이 나와 1사 3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김헌곤의 투수 앞 땅볼을 직접 잡아 3루주자 류지혁을 태그아웃으로 잡아내며 스스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21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1차전 경기가 열렸다. 4회초 2사에서 KIA 선발 네일이 삼진을 잡은 후 포효하고 있다. 광주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21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1차전 경기가 열렸다. 4회초 2사에서 KIA 선발 네일이 삼진을 잡은 후 포효하고 있다. 광주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네일은 주무기인 스위퍼를 존 구석구석에 찔러 넣으며 삼성 타자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특유의 횡으로 크게 휘는 무브먼트는 부상 이전보다도 궤적이 오히려 더 크고 날카로웠다. 투심 최고 구속도 시속 150㎞까지 나와 구위 면에서도 정상 컨디션을 보였다.

5회까지 순항을 거듭한 네일은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장타 일격을 허용하며 통한의 1실점을 기록했다. 이닝 선두타자 김헌곤에게 던진 바깥 쪽 스위퍼가 공략당해 우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네일은 이후 르윈 디아즈에게 볼넷까지 내줘 결국 장현식과 교체됐다.

네일의 이날 투구수는 최종 76개였다. 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전 “네일의 투구수는 70~80구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그 정도를 던지고 나서 힘이 떨어진 모습이 보이면 공격적인 교체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네일은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마크하진 못했지만, 5이닝 이상을 효율적으로 막으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네일에게 붙어 있던 혹시 모를 변수 물음표를 뗀 경기. KIA로서는 소득이 분명히 있었던 네일의 선발등판이었다. 


광주|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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