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한국대표' 토미 에드먼, 오타니 제치고 NLCS MVP…트레이드 성공 신화 썼다

'WBC 한국대표' 토미 에드먼, 오타니 제치고 NLCS MVP…트레이드 성공 신화 썼다

엑스포츠뉴스 2024-10-21 21:54: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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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토미 에드먼이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2024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6차전에 4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출전, 5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하고 팀을 월드시리즈로 이끌었다. 시리즈 MVP의 영예를 안고 기분 좋게 우승반지에 도전하게 됐다.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지난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주전 2루수로 활약했던 토미 에드먼(LA 다저스)이 2024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를 지배했다.

에드먼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2024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6차전에 4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출전, 5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날 에드먼을 4번타순에 배치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타격감이 가장 좋은 에드먼에게 클러치 상황 해결을 기대했다.

에드먼은 로버츠 감독의 선택을 신의 한 수로 만들어줬다. 다저스가 0-1로 끌려가던 1회말 1사 1·3루 찬스에서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다저스에 2-1 리드를 안겨줬다. 다저스는 지난 19일 5차전 패배로 주춤했던 상황에서 에드먼의 역전타로 게임 흐름을 다시 가져올 수 있었다.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토미 에드먼이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2024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6차전에 4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출전, 5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하고 팀을 월드시리즈로 이끌었다. 시리즈 MVP의 영예를 안고 기분 좋게 우승반지에 도전하게 됐다. 사진 연합뉴스

에드먼은 다저스의 추가 득점도 자신의 손으로 만들어냈다. 3회말 무사 1루에서 2점 홈런을 쏘아 올리고 점수 차를 4-1로 벌려놨다. 팀이 승기를 잡는 결정적인 한방을 때려내고 포효했다.

다저스는 에드먼의 활약을 앞세워 메츠를 10-5로 격파했다.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우승과 함께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에드먼은 스타 플레이어가 즐비한 다저스 선수들 중 2024 NLCS 최고의 플레이어로 선정됐다. 6경기에서 타율 0.407(27타수 11안타), 1홈런, 11타점, OPS 1.023의 맹타를 휘두른 활약을 인정받아 시리즈 MVP의 영예를 안았다.

에드먼은 2024 시즌 손목, 발목 부상에 신음하면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태로 개막을 맞이했다. 재활 중이던 지난 7월에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다저스로 트레이드되는 변화도 겪었다.

에드먼이 2024 시즌 정규리그 첫 경기를 치른 건 지난 8월 20일부터였다. 올해 성적도 타율 0.237(139타수 33안타) 6홈런 20타점 6도루 OPS 0.711로 빼어난 편은 아니었다.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토미 에드먼이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2024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6차전에 4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출전, 5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하고 팀을 월드시리즈로 이끌었다. 시리즈 MVP의 영예를 안고 기분 좋게 우승반지에 도전하게 됐다. 사진 연합뉴스

하지만 에드먼은 가을만 되면 '바보' 소리를 듣던 다저스의 '보배'로 거듭났다. 승부처 때마다 무시무시한 클러치 본능을 발휘, 메츠 마운드 폭격에 앞장섰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의 기록 전문 기자 사라 랭스는 "정규시즌 중 트레이드된 선수가 포스트시즌 MVP를 차지한 건 토미 에드먼이 역대 12번째"라고 설명했다.

에드먼의 올 시즌 연봉은 700만 달러(약 96억 원)로 2023 시즌 리그 평균 연봉 452만 5719달러(약 60억 5000만원)와 비교하면 거액이 아니다. 다저스 입장에서는 시즌 중 트레이드로 데려온 선수가 가을야구에서 '미친' 플레이를 선보이며 함박웃음을 짓게 됐다.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토미 에드먼이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2024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6차전에 4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출전, 5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하고 팀을 월드시리즈로 이끌었다. 시리즈 MVP의 영예를 안고 기분 좋게 우승반지에 도전하게 됐다. 사진 연합뉴스

에드먼은 한국 출신 이민자 어머니 곽경아 씨와 미국인 아버지 존 에드먼 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현재 미국 국적이지만 부모 국적을 선택해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WBC 규정에 따라 2023 WBC에서는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다. 

에드먼은 2019 시즌 세인트루이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한 뒤 곧바로 팀 주전 2루수를 꿰찼다. 2021 시즌에는 내셔널리그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빅리그 정상급 내야수로 인정받은 바 있다.

한편 다저스는 오는 25일부터 뉴욕 양키스와 7전 4승제의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사진=AP/AFP/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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