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 "검역 절차 거쳐 수출 재개될 전망"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중국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후 수입을 중단한 일본의 관상용 비단잉어에 대해 수입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일본의 요구를 받아들여 최근 일본의 비단잉어 수입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해관총서는 니가타현과 히로시마현, 후쿠오카현 등에 있는 6곳의 양식장을 포함한 검역 실시 대상 시설 목록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교도통신은 "앞으로 검역 등 절차를 거쳐 비단잉어의 중국 수출이 재개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앞서 중국은 작년 8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직후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금지한 데 이어 관상용인 비단잉어에 대해서도 일본내 검역시설 허가 갱신을 중단, 사실상 수입을 막아왔다.
지난 2022년 일본의 비단잉어 수출액은 63억엔(약 547억원)이었으며, 그중 중국이 19%를 차지해 1위였다.
중국은 원전 오염수 방류를 문제 삼아 중단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독립적인 오염수 샘플 채취 등 조건이 이행된 뒤 점진적으로 재개하기로 했다고 지난 9월 발표한 바 있다.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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