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불법스팸 유발 중계사에 ‘전송속도 제한’ 조치 시행

SKT, 불법스팸 유발 중계사에 ‘전송속도 제한’ 조치 시행

데일리 포스트 2024-10-21 20:27: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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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주식∙투자 유형 스팸 메시지 사례
ⓒ데일리포스트=주식∙투자 유형 스팸 메시지 사례

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 SK텔레콤이 불법스팸 발송량이 많은 일부 문자 중계사에 대해 직접적 관리 조치를 강화 중이다.

이번 조치는 최근 주식투자 권유, 도박 유도 등 급증하는 스팸문자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불법스팸 발송을 억제하기 위해 SKT의 비즈메시징 서비스를 이용하는 문자 중계사와의 이용약관에 근거해 시행됐다.

SKT는 지난 7월 문자 중계사가 과도한 불법스팸 문자를 발송할 시 발송을 직접 제한하는 등의 관리 강화 방침을 담은 공문을 국내 모든 문자 중계사에게 전달한 바 있다.

이후 다량의 불법스팸 발송이 지속되고 있는 중계사에 대해 추가 공문 발송, 경고 및 관리조치 예고 등을 통해 불법스팸 관리 강화를 요청해왔으나 일부 중계사의 불법스팸 관리가 여전히 미흡하다고 판단해 최근(10월 17일) 제한 조치를 시행하게 됐다.

이번 조치로 해당 문자 중계사는 비즈메시징 서비스의 전송 속도가 제한되며, 조치 이후에도 개선되지 않을 시 최종적으로는 발송 중단조치까지 이어지게 된다. 실질적으로 서비스 운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조치가 취해짐에 따라 중계사의 자정 노력을 이끌어 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T는 올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된 불법스팸 건 수가 많은 일부 문자 중계사에게 신고된 불법스팸 건수와 이들이 발송한 문자 중 불법스팸 건수 및 비율을 전달하며, 불법 스팸 발생에 대한 문자중계사의 적극적인 저감 노력을 당부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조치 외에도 SKT는 올해 불법스팸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 중이다. 지난 8월 불법스팸 대응을 위해 전사 TF를 출범했으며 송수신 문자에 대한 필터링 정책 업데이트 시간을 종전 1일 1회에서 10분당 1회로 단축하고, 불법 스팸 발송번호 등록기준을 보다 엄격하게 하는 등 필터링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또 본인인증 서비스 앱인 PASS에 제공 중인 ‘PASS 스팸필터링’을 통해 ‘키워드 추천’, ‘미끼 문자 AI탐지 알림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내년 상반기 온디바이스 AI기반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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