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마무리투수 정해영이 프로 데뷔 이후 첫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있다.
정해영은 21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축제 분위기인 만큼 재밌게 준비하고 있다. 경기에 나가야 실감이 날 것 같다"고 밝혔다.
정해영은 올해 정규시즌 53경기에 등판해 50⅔이닝 2승 3패 1홀드 31세이브 평균자책점 2.49로 세이브 부문 1위를 차지했다. 2020년 KIA 입단 이후 처음으로 개인 타이틀을 획득했다.
정해영은 "자신감이 있다기보다는 팀이 결과를 만들고 내가 마지막에 경기를 끝내는 임무를 맡았는데, 올해는 그걸 잘했다고 생각한다. (시즌 중반) 부상을 당한 게 너무 아쉬운 것 같다"고 한 시즌을 돌아봤다.
이번 시리즈를 앞두고 아버지 정회열 동원대 야구부와 어떤 이야기를 나눴을까. 정해영은 "아빠는 옆에 있는 광주 무등야구장에서 (한국시리즈를) 경험했는데, (아버지와) 같은 팀이라서 신기하다. 선수단이 합숙을 하고 있어서 그냥 잘 준비하라고 말씀하신 것만 기억에 남는다"며 미소 지었다.
정해영은 7년 전 한국시리즈를 관람석에서 지켜봤다. 이제는 팀을 대표하는 투수 중 한 명으로 꿈의 무대를 밟게 됐다.
그는 "2017년 1~2차전을 현장에서 관람했다. 2차전에서 (양)현종 선배가 9회까지 다 던져서 멋있었는데, 내가 야구장에서 경기를 한다는 게 아직 믿기지 않는다. 평소처럼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며 "휴식 이후 (연습경기에서) 두 차례 던졌는데, 몸을 잘 만들었다고 느꼈다. 선수들 모두 자신 있다"고 이야기했다.
정해영이 꼽은 경계대상 1호는 베테랑 포수 강민호다. 정해영은 "삼성 타자들이 장타를 잘 치다 보니까 삼성뿐만 아니라 9개 팀을 상대로 장타를 조심하면서 경기에 임했고, 삼성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타자는 (강)민호 선배님"이라고 전했다.
또 정해영은 "이번 경기는 보너스라고 생각한다. 물론 마운드에 올라가면 막는 게 첫 번째다. 내가 막아서 팀이 이겨야 좋은 경험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무조건 막아야 한다는 생각밖에 하지 않는다"며 "언제 나갈지 모르겠는데, 주어진 상황에서 내 임무를 완수하려고 한다"고 활약을 다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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