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홈 4차전에서 공을 다루고 있는 김민재. 용인|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축구국가대표팀 ‘수비의 핵’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결혼 4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김민재의 소속사 오렌지볼은 21일 “김민재가 신중한 논의 끝에 결혼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원만한 합의를 거쳐 이혼 절차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어 “두 사람은 성격 차이로 이혼을 결심했으며, 각자의 길을 서로 응원하기로 했다. 더불어 부모로서 아이를 1순위로 두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알렸다. 김민재는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소속사는 “김민재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여러분께 좋지 못한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이라며 “선수는 지금까지와 같이 앞으로도 경기장에서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베이징 궈안(중국) 소속이던 2020년 5월 결혼했다. 중국에서 맹활약을 바탕으로 2021년 페네르바체(튀르키예)로 이적해 유럽무대에 발을 들였고, 2022년 나폴리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이끌며 위상을 높였다.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2년차를 맞은 그는 다시 도약하고 있었다. 지난해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리그에 적응하느라 애를 먹었지만, 올 시즌 개막전부터 리그 7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며 주전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팀을 옮길 때마다 실력과 적응력을 발휘하며 나날이 성장해왔다.
국가대표팀에서도 핵심 수비수로 활약 중이다. 김민재는 11일 요르단(원정)~15일 이라크(홈)를 상대한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3~4차전에서 부상으로 빠진 손흥민(토트넘) 대신 주장 완장을 차고 대표팀을 이끌었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은 쉽지 않은 10월 2연전에서 각각 2-0, 3-2 승리를 낚았다.
소속팀으로 돌아온 뒤에도 존재감을 뽐냈다. 김민재는 20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벌어진 슈투트가르트와 2024~20225시즌 분데스리가 7라운드 홈경기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4-0 대승에 이바지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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