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 씨(김영선 전 의원 회계책임자)가 21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 대해 "엄정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강씨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 오후 질의가 끝난 직후 국회 본청 민주당 당대표회의실 앞에서 브리핑을 열고 '모든 의혹이 향하고 있는 윤 대통령 부부가 어떤 처분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법적인 조항을 정확히 알지 못해서 말씀을 제대로 못 드리겠는데, 나라를 이렇게 어지럽게 하면 안 된다"며 "한 나라를 대표하는 대통령이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 등 관련자들이, 이 사건에 대해 국민들도 많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는 부분이라 엄정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이날 증인을 출석한 결정적 이유'에 대해 "제가 모시던 김 전 의원과 명태균씨가 너무 거짓되게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을 보고 이대로 놔두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에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명씨와 거래했다는 의혹을 받는 25명의 정치 인사 목록에 대해 "오늘 안에 민주당 의원을 통해 제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거짓을 이길 수 있게끔, 진실을 밝힐 수 있도록 많이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강씨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명씨가 윤 대통령에게 '불법 여론조사'를 해준 대가로 김 전 의원이 2022년 6월 재·보궐선거 공천을 받았다며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강씨는 이날 국정감사에서 '명씨가 김 여사와 통화한 것을 직접 들은 적이 있느냐'라는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통화한 것을 직접 본 적은 없다"며 "(명씨가 들려준) 녹음은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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