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데이비드 라미(David Lammy) 영국 외교장관을 접견해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이날 윤 대통령과 라미 장관은 한국과 영국 간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러북 불법 군사협력 대응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국빈 방문 시 양국이 합의한 '다우닝가 합의(Downing Street Accord)'에 따라 제반 분야에서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했다.
라미 장관은 대통령의 환대에 사의를 표하고 "영국이 지금 주요국들과의 관계를 새롭게 설정하고 있는 시점에 한국과는 새로운 관계 설정이 필요 없을 만큼 양국 관계가 완벽하다"고 평가하면서 "신임 장관으로서 양국의 긴밀한 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러-북 협력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영국 및 NATO와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한국과 영국이 해군과 공군 분야의 방산 협력을 전략적으로 확충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라미 장관은 적극 동의하면서 "위조여권까지 제공하면서 북한의 파병을 끌어들이는 러시아의 무모한 불법행위가 유럽과 한국의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영국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대한민국과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라미 장관은 "한국과 오커스(AUKUS) 간에 필라(Pillar) Ⅱ 차원에서 첨단 국방기술 협력이 강화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이밖에 윤 대통령과 라미 장관은 기후위기 대응 및 에너지 전환 노력의 하나로 ‘2050 넷제로’ 목표 달성을 위한 무탄소 에너지 개발협력을 AI(인공지능)를 포함한 첨단 기술 협력과 연계해 나가자는데 뜻을 같이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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