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용인)]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 엑토르 비도글리오 감독과 미드필더 나초 인사가 광주FC와 경기를 앞두고 각오를 전했다.
조호르 다룰 탁짐은 22일 오후 7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3라운드에서 광주FC를 상대한다. 조호르는 1승 1무(승점 4점)로 2위, 광주는 2승(승점 6점)으로 1위다.
조호르는 말레이시아를 대표하는 강호다. 2013년 새롭게 창단된 이후 10년 연속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말레이시아컵과 FA컵에서도 각각 4회, 3회 트로피를 든 경험이 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무려 25경기 1무를 기록하며 무패 우승에 성공했고, 리그 챔피언 자격으로 ACLE 본선 무대에 올랐다. 이번 시즌에도 리그에서 10승 1무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ACLE에서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조호르는 첫 경기였던 상하이 하이강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지난 경기였던 상하이 선화와 2라운드에선 3-0 완승을 거뒀다.
경기를 앞두고 21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사전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조호르 비도글리오 감독은 “광주 최근 경기를 보면 굉장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좋은 선수들을 보유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다이나믹한 경기력이 인상적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그러나 우리도 좋은 선수가 있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내일 좋은 경기를 펼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함께 참석한 미드필더 인사는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짧은 각오를 남겼다.
이번 경기는 원래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시설, 잔디 상태 등 경기장 상황이 좋지 않았다. AFC가 경기장 상태를 개선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고, 광주가 전라도 내 다른 경기장을 찾았지만 뚜렷한 방법이 없었다. 결국 광주가 잔디와 시설이 훨씬 준수한 용인 미르스타디움 개최를 결정했고, AFC가 이를 승인했다.
조호르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 같냐는 물음에 비도글리오 감독은 “경기장이 바뀐 건 맞지만 광주나 용인이나 중요하지 않다. 어느 곳에서든 우리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인사는 “어웨이든 홈이든 크게 개의치 않는다. 우리의 경기를 보여주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최근 조호르엔 레알 마드리드 출신 공격수 헤세 로드리게스가 합류했다. 헤세는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 스토크 시티 등에서 활약한 바 있다. 어린 시절부터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선수로 평가받았지만 무릎 부상으로 인해 기량이 만개하지 못했다.
광주를 상대로 헤세가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비도글리오 감독은 “헤세는 프로페셔널하고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내일 경기에서 뛸 가능성이 높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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