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은 끝났다’ 눈물 펑펑 쏟던 네이마르, 1년 만에 돌아온다 ‘ACLE 출격 준비’

NR 스포츠와 인터뷰 도중 눈물을 쏟고 있는 네이마르. 사진=NR 스포츠

네이마르(32·알힐랄)가 부상 복귀전을 앞두고 있다. 무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다. 만약 출전하면 지난해 10월 이후 무려 1년여 만의 그라운드 복귀다.

스페인 아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22일 오전 1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 ACLE 서아시아 지역 리그 스테이지 3차전 알아인(UAE) 출격을 앞두고 있다.

만약 이날 출전하게 되면 네이마르는 지난해 10월 18일 우루과이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우루과이전에서 전방십자인대 파열과 무릎 반월상 연골 파열로 전열에서 이탈한 이후 처음으로 그라운드를 누빈다. 알힐랄 유니폼을 입고는 지난해 10월 4일 나사지 마잔다란(이란)전 이후 처음이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뛰다 무려 8000만 유로(약 1197억원)의 이적료를 통해 알힐랄로 이적한 네이마르는 연봉만 무려 1억 5000만 유로(약 2243억원)를 받는 2년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네이마르는 알힐랄 이적 첫 시즌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3경기 출전에 그친 뒤 부상으로 아웃됐다. 이른바 ‘최악의 먹튀’ 오명을 쓴 이유였다. 

그러나 최근 네이마르는 부상 당시 장면을 회상하며 눈물을 펑펑 쏟으며 힘겨웠던 시간을 회상해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는 “큰 고통을 느꼈고, 심각한 상황이라는 걸 직감했다”며 “가장 사랑하는 건 축구인데, 축구를 못 하는 날은 고통의 날일 수밖에 없다. 그게 저를 가장 아프게 했다”고 했다.

알힐랄 훈련에 복귀한 네이마르. 사진=알힐랄

기나긴 재활을 마치고 네이마르는 이제 복귀 카운트다운을 남겨두고 있다. 스페인 아스는 “네이마르가 시련의 끝을 앞두고 있다”며 “네이마르는 알힐랄과 계약한 지 두 달 만에 부상을 당한 뒤 1년 동안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그러나 알아인전을 통해 복귀전을 치를 전망이다. 네이마르의 시련도 이제 끝났다”고 조명했다.

네이마르의 소속팀 알힐랄은 ACLE 서아시아 지역에서 2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2024~25 사우디 프로리그에서도 7전 전승(승점 21)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네이마르가 합류하면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알아인전에서는 국가대표 미드필더 박용우와 맞대결을 펼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