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해질까 걱정” 반복된 신승 뜯어본 현대캐피탈 블랑 감독의 ‘풀세트 경계령’

“익숙해질까 걱정” 반복된 신승 뜯어본 현대캐피탈 블랑 감독의 ‘풀세트 경계령’

스포츠동아 2024-10-21 18: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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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 사진제공|KOVO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 사진제공|KOVO


“5세트에 익숙해져선 안 되는데….”

현대캐피탈은 2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도드람 2024~2025 V리그’ 원정 개막전을 세트스코어 3-2 승리로 장식했다. KOVO컵 우승의 기운을 시즌 개막전 승리로도 연결했다.

그러나 풀세트 접전을 치른 것은 못내 아쉬웠다. 더욱이 KB손해보험과 KOVO컵 조별리그 2차전부터 시작해 준결승, 결승에 이어 새 시즌 정규리그 첫 경기까지 5경기 연속 풀세트 경기다. 이 중 4경기에선 1, 2세트를 잡고도 3, 4세트를 내주는 바람에 리버스 스윕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프랑스)은 결과보다 과정에 주목했다. 그는 “KOVO컵에선 우리 스스로 범실에 흔들리는 바람에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지만, 리그 첫 경기에선 중반부터 상대 공격수의 경기력이 오르자 이에 대처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KOVO컵에선 범실로 제 발목을 잡곤 했다. 대한항공과 결승에선 무려 39개의 턴오버를 범했다. 20일 우리카드와 새 시즌 개막전에선 범실 관리에는 성공했지만, 상대 외국인선수 아히의 공격을 받아내는 데 어려움이 따랐다.

승점제로 치러지는 V리그에선 1~2점 차이에도 희비가 엇갈린다. 풀세트 경기가 누적될수록 리그 후반부에 감당해야 할 부담도 커진다. 지난 시즌 여자부 우승을 노리던 흥국생명이 7개 구단 중 가장 많은 9번의 풀세트 경기를 치르는 바람에 현대건설에 승점 1점 차이로 정규리그 우승을 내줬다. 리그 후반부에는 풀세트 접전으로 인한 체력 저하도 두드러졌다.

그렇기에 세계 여러 곳에서 산전수전을 경험한 블랑 감독도 “해법을 꼭 찾아야만 하는 문제”라며 “(리그 첫 경기를) 이기기는 했지만, 5세트가 익숙해질까 걱정이다. 시즌은 길고 매 경기를 5세트까지 끌고 갈 수는 없다”고 짙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블랑 감독은 곧장 문제점 파악에 나섰다. 그는 “눈에 띈 점은 크게 두 가지”라며 “첫 번째로는 리시브가 잘 이뤄지다 경기 중반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레오도 초반에는 좋은 수비를 보여줬지만, 중반부터는 효율을 가져가지 못했다”고 짚었다. 이어 “(주전 세터) 황승빈이 경기 중반 공에 맞고 컨디션이 좋지 않아져 교체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러면서 상대가 공격을 주도하게 된 점도 (풀세트 경기를 막지 못한) 영향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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