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프로 데뷔도 하기 전에 유럽 명문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았던 이스테방 윌리앙이 일단 데뷔하자 기대 이상의 파괴력으로 브라질을 휩쓸고 있다.
이스테방은 브라질이 큰 기대를 거는 17세 유망주 윙어다. 프로 데뷔도 하기 전인 지난해부터 유럽 빅 클럽들의 러브콜이 쇄도할 정도로 엄청난 평가를 받았다. 바르셀로나, 맨체스터유나이티드, 파리생제르맹(PSG) 등이 거론되던 가운데 지난 여름 첼시 이적이 발표됐다. 이적 발표 후에도 브라질의 소속팀 파우메이라스에서 뛰면서 내년 여름까지 프로 경험을 더 쌓을 계획이었다.
이스테방은 지난해 말 처음 프로 경기에 출장해 아직 프로 경력이 1년도 되지 않았다. 올해 초만 해도 소속팀 주전이 아니었다. 서서히 출장시간을 늘려갔다.
그런데 10월 현재 전국리그 성적은 기가 막힌다. 전국리그 30경기 중 19경기 선발 출장, 5경기 교체 출장으로 출장시간 조절을 받는 중이다. 그 와중에도 10골 8도움을 기록했다. 전국리그 득점순위는 브라질 대표 스트라이커 페드루(11골, 플라멩구)에 이어 2위다. 도움은 1위다.
17세 이스테방은 17세 이하 선수의 브라질 전국리그 공격포인트 신기록을 수립했다. 기존 기록 보유자는 대선배 네이마르였다.
파우메이라스는 이미 레알마드리드로 이적한 엔드릭이 뛰던 팀이다. 엔드릭이 여름에 떠나간 뒤 그 자리를 메우는 과정에서 이스테방의 팀내 비중이 늘어났고, 포지션이 정확하게 일치하는 건 아니지만 거의 공백 없이 팀 전력을 유지했다.
유망주 이스테방뿐 아니라 이미 브라질 대표로 활약 중인 하파엘 베이가, 유럽에서 돌아온 펠리페 안데르손 등이 공존하는 호화 스쿼드다. 이미 파우메이라스는 상파울루 지역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전국리그까지 자국 2관왕을 노리고 있다. 남미의 챔피언스리그인 코파 리베르타도레스를 비롯해 컵대회들은 일찌감치 탈락한 상태다.
이스테방은 내년 여름 열리는 초대 클럽월드컵까지 파우메이라스 소속으로 뛴 뒤 첼시에 합류하기로 되어 있다.
사진= 첼시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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