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무비랜드 비너스 팝업스토어에 방문한 20대 후반 여성 A씨는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3시 비너스에서 상영하는 '아무르'를 관람하기 위해 행사장을 방문했다.
언더웨어 브랜드 신영와코루 비너스는 브랜드 탄생 70주년을 맞아 성수동 프라이빗 소극장 '무비랜드'에 2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팝업스토어를 연다. 단순히 제품을 선보이는 게 아닌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영화 이야기로 풀어내도록 구성했다. 비너스는 한때 '사랑의 비너스' CM송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날 성동구 무비랜드 건물로 들어가는 골목부터 달콤한 팝콘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건물 내부에는 곳곳에 로맨틱한 영화 대사가 쓰여 있는 등 디테일이 돋보였다.
영화 관람을 위해 방문한 20대 B씨는 "무비랜드에서 영화를 관람한 적이 있는데 좋다고 여겨 무비랜드 SNS를 팔로우하면서 보고 있었다"며 "비너스에서 큐레이팅한 영화를 상영한다고 해서 빠르게 예매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와보니 구석구석 대사도 적혀 있고 디테일하게 신경 쓴 게 보인다"며 "이런 공간에서 보는 사랑 영화가 더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1층 포토부스는 '하트 피팅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가슴 형태에 꼭 맞는 피팅 서비스를 제안하는 비너스가 선보이는 서비스다. 연애 유형 관련 질문 몇가지를 선택하면 자신에게 맞는 페르소나를 골라 영화 대사와 함께 사진 프레임에 넣어준다.
파자마 세트는 목깃과 라벨 같은 작은 포인트들을 들춰보면 '매일 눈을 뜰 때마다 너를 보고 싶어' 등 달콤한 영화 대사가 적혀 있다. 이 파자마를 제작한 관계자에 따르면 목깃 부분에 있는 대사는 딱 연인에게 팔베개한 상태에서 볼 수 있는 로맨틱한 위치에 오도록 했다.
2층 역사관에서는 비너스의 70년 노하우, 계측·설계·봉제의 역사는 물론 역대 비너스 광고 자료도 모아 놨다. 행사장 관계자는 "당시 언더웨어 브랜드 모델을 꺼려하던 분위기에서 당대 최고 아이콘이 언더웨어 모델이 되는 마케팅 공식을 만들었다"며 "고소영, 한예슬, 이하늬까지 역대 모델의 광고 화보 등을 책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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