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1st] ‘8경기 1무 7패 최악’ 울버햄턴, 한고비만 넘기면 ‘승리의 8연전’ 다가온다

[PL.1st] ‘8경기 1무 7패 최악’ 울버햄턴, 한고비만 넘기면 ‘승리의 8연전’ 다가온다

풋볼리스트 2024-10-21 15:37: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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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르겐 라르센(울버햄턴원더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예르겐 라르센(울버햄턴원더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울버햄턴원더러스가 리그 8경기 무승을 이어갔음에도 아직까지는 강등 걱정을 하기에 이른 시기다.

20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8라운드를 치른 울버햄턴이 맨체스터시티에 1-2로 패했다. 울버햄턴은 8경기 1무 7패로 승점 1점,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날 울버햄턴의 흐름은 괜찮았다. 전반 7분 만에 넬송 세메두가 오른쪽에서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예르겐 라르센이 마무리했다. 전반 33분 요수코 그바르디올에게 오른발 중거리골을 허용하긴 했지만, 맨시티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이후 시즌 초반 약팀에 고전하다 승점을 잃는 경우가 꽤 있었기 때문에 울버햄턴이 승점 획득을 충분히 기대해볼 만했다.

그러나 경기 종료를 앞두고 그 꿈이 무너졌다. 후반 추가시간 5분 필 포든이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존 스톤스가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비디오 판독(VAR) 결과 득점이 인정됐다. 다 잡은 승점을 놓친 울버햄턴은 리그 최하위를 벗어날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현지에서는 게리 오닐 감독의 책임론도 서서히 흘러나오는 상황이다.

게리 오닐 울버햄턴원더러스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게리 오닐 울버햄턴원더러스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마냥 오닐 감독을 탓할 수는 없다. 울버햄턴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경기력이 좋지 않은 것과 별개로 만난 상대들이 너무 강했다. 지금까지 울버햄턴이 만난 팀을 나열하자면 아스널, 첼시, 노팅엄포레스트, 뉴캐슬유나이티드, 애스턴빌라, 리버풀, 브렌트퍼드, 맨시티다. 아스널, 첼시, 리버풀, 맨시티는 PL 누구나 두려워 할 강호다. 뉴캐슬과 빌라는 최근 몇 년 PL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노팅엄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체제에서 효율적인 축구로 재미를 보고 있고, 브렌트퍼드는 ‘맞춤 전술의 귀재’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있어 방심할 수 없는 팀이다.

시즌 초반 경기력이 무기력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최근 리버풀전이나 맨시티전처럼 승점이 제법 가까웠던 경기도 있었다. 울버햄턴은 측면에서 중앙으로 공격 중심축이 옮겨갔을 뿐 지난 시즌 재미를 봤던 전술과 크게 다르지 않은 역습 축구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페드루 네투가 떠난 공백을 제대로 메우지 못했음에도 경기력이나 조직력 자체는 점점 나아지는 추세다.

앞으로 일정은 어떨까. 바로 다음 경기는 순탄치 않다. 뉴캐슬이나 빌라처럼 PL 다크호스인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을 만난다.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는 2-3으로 패배한 상대다. 파비안 휘르첼러 감독은 공격적인 압박과 속공으로 매년 다채로운 축구를 선보인 브라이턴에 또 다른 재미를 더했다. 현재 순위도 리그 5위로 상당히 높다. 다만 뒷공간을 자주 허용하는 팀이라 상대 뒷공간을 잘 노리는 울버햄턴이 이변을 일으킨 여지는 있다.

브라이턴전을 넘기면 울버햄턴이 반드시 승점을 벌어야만 하는 8연전이 온다. 차례로 크리스탈팰리스, 사우샘프턴, 풀럼, 본머스, 에버턴, 웨스트햄유나이티드, 입스위치타운, 레스터시티와 맞붙는다. 9위 풀럼과 10위 본머스가 까다로운 상대임에는 분명하나 지금껏 만나온 팀들보다 승점을 벌 가능성이 높은 팀이다. 팰리스, 사우샘프턴, 입스위치는 울버햄턴과 함께 PL에서 아직까지 승리가 없다. 에버턴은 몇 년째 PL에서 고전하는 팀이고, 웨스트햄도 이번 시즌 기세가 좋지 않다. 레스터도 승격팀으로 힘겨운 전쟁을 치르는 중이다.

황희찬(울버햄턴원더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황희찬(울버햄턴원더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오닐 감독의 거취도 상기한 8연전 중에 결판날 가능성이 높다. 만약 이 경기들을 모두 잡아낸다면 반등에 성공해 계속 지휘봉을 잡을 거다. 그러지 못하고 아쉬운 경기력과 결과가 반복된다면 8연전을 치르는 도중 경질될 수도 있다. 아예 8연전이 시작하기 전 팀을 떠날 확률 역시 있지만 울버햄턴이 오닐 감독에게 재계약까지 맺으며 보인 신뢰를 생각하면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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