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의원(행정안전위원회·용인갑)은 21일 울산시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선산업이 호황을 맞고 있음에도 현장인력은 심각한 부족현상을 맞고 있다며 적극적인 인력수급 대책과 함께 하청 중소기업 노동자에 대한 우선 지원대책을 요청했다.
울산은 △HD현대중공업(329180) △HD현대미포(010620) 등을 중심으로 대표적인 조선업 도시다. 조선업이 호황을 맞고 있음에도 인력부족 현상은 심각한 실정이다.
향후 2027년까지 기술인력이 1만3000명 이상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불황 때 조선소를 떠난 내국인 근로자들, 고급기술자들은 돌아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타 산업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 힘들고 열악한 노동환경 등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국내 조선산업 인력 현황. ⓒ 이상식 의원실
이상식 의원은 한때 잘나갔던 미국의 조선산업이 쇠락한 사례를 들며 "내국인 기술자들, 특히 숙련된 고급기술자들이 조선소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지역 경제를 위해서나 조선업의 경쟁력을 위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그에 반해 외국인 근로자 채용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경기 반등에도 내국인 근로자들은 돌아오지 않고, 외국인 근로자만 늘고 있다는 지적이다.
외국인 근로자 채용은 확대되고 있으나 언어소통과 현장에서의 업무 적응 등 직무역량 확보에 별도 기간이 필요함에 따라 조선업체들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나마 확보된 외국인 근로자도 더 좋은 일자리 찾아 이직하고 있다.
이상식 의원은 숙련 외국인근로자 확보를 위한 대책을 세울 것을 요청함과 함께, 취업외국인의 이직현상에 대한 대응책도 주문했다.
이상식 의원은 "조선업 하청 노동자들과 협력업체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현실이 개선돼야 취업이 늘 것 아닌가"라며 이들의 노동 조건 개선에 각별히 신경 써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