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바이오
[프라임경제] 현대바이오(048410)는 '자사의 범용항바이러스제 제프티의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에 대한 효과'를 소개한 논문이 미국 미생물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Macrobiology Spectrum' 10월호에 게재됐다고 21일 밝혔다.
'Microbiology Spectrum'은 미국 미생물학회(ASM·American Society for Microbiology)에서 발행하는 과학저널이다.
이른바 '살인진드기 바이러스'로 불리는 SFTS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SFTS는 고열, 혈소판 감소, 구토, 백혈구 감소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치사율이 높은 전염병이다.
SFTS는 세계보건기구(WHO)가 2017년 긴급히 치료제를 개발해야 할 필요가 있는 질병으로 선정했고, 영국 보건당국(UKHSA)이 작년 대한민국에서 가장 치명적인 위험이 될 수 있는 질병으로 꼽기도 한 질병이다.
최준용 연세대학교 감염내과 교수 연구팀의 '니클로사마이드 기반 무기 나노하이브리드 제프티(CP-COV03)의 SFTS 바이러스에 대한 세포 모델에서의 효능(Efficacy of CP-COV03(a niclosamide-based inorganic nanohybrid product) against 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virus in an in vitro model)' 논문은 SFTS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세포에 니클로사마이드를 주성분으로 하는 '현대바이오의 범용 항바이러스제 CP-COV03(제프티)를 처리해 제프티의 살인진드기에 대한 효능을 확인하는 세포실험' 결과를 토대로 작성된 것이다.
최준용 교수 연구팀의 논문 요지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세포실험 결과, 제프티의 용량에 비례하여 SFTS 바이러스가 감소됐다.
둘째, SFTS 바이러스 증식을 50% 억제하는데 필요한 니클로사마이드 농도(IC50)는 0.125μM임이 최초로 확인되었다.
셋째, 니클로사마이드는 SFTS 바이러스 등 33개 바이러스에 대한 광범위한 항바이러스 효능이 확인됐으나 낮은 생체이용률로 인해 약물로 재창출되지 못했다. 현대바이오의 특허기술로 니클로사마이드의 이러한 단점을 극복해 약물로 재창출한 제프티는 코로나19 임상시험에서 내약성·안전성 및 높은 생체이용률이 입증됐다.
최준용 교수는 이 논문에서 "제프티가 용량에 비례하여 SFTS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고 IC50이 낮으며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도 확인되었기 때문에 SFTS의 유력한 항바이러스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근우 현대바이오 부사장은 "SFTS 바이러스에 대한 니클로사마이드의 IC50 0.125μM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니클로사마이드의 IC50 0.28μM의 절반 정도에 불과한 만큼, 제프티를 SFTS 치료제로 개발하는데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프라임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