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中 기업들과 함께 합법적 무기로 美정부 정치화와 조작에 맞서야"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중국 드론업체 DJI가 자사를 제재 명단에 올린 미국 국방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중국 전문가들은 유사한 사례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21일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전문가들은 "DJI 소송이 미국 정부의 부당한 대우에 대해 합법적 무기를 동원하려는 중국 회사들에 영감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 외교부 산하 대학 외교학원 리하이둥 교수는 글로벌타임스에 "DJI는 다른 중국 기업들과 함께 합법적 무기를 사용해 미국 정부의 정치화와 조작에 맞서 정당하고 합법적인 이익을 확고하게 방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 교수는 "그렇지 않으면 미국 정부는 중국 기업뿐만 아니라 중국-미국 경제적 관계의 긍정적 수립도 방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DJI는 미 국방부가 자신들을 중국 군부와 협력한 방산업체로 오해해 블랙리스트에 잘못 올렸다면서, 블랙리스트 지정 해제를 촉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이 지난 19일 보도했다.
DJI는 워싱턴 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미 국방부의 불법적이고 잘못된 결정으로 미국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낙인찍혀 미국과 글로벌 고객들이 계약을 끊는 등 사업상 막대한 피해를 봤다"며 자사는 중국군이 소유하지도, 중국군으로부터 통제받지도 않는다고 주장했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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