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성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선수라 불러도 손색이 없는 오타니 쇼헤이(30ㆍ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MLB 진출 7시즌 만에 드디어 월드시리즈 무대에 선다.
다저스는 21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10-5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다저스는 지난해까지 총 21번 월드시리즈에 올랐고 7차례 우승했다. 가장 최근에는 2020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했다. 4년 만에 다시 월드시리즈에 오른 다저스는 통산 8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지난 2018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 입단하며 MLB에 진출한 오타니도 생애 첫 월드시리즈 무대에 올랐다. 그는 지난해까지 에인절스 소속으로 단 한 번도 MLB 포스트시즌을 경험하지 못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페넌트레이스에서 타율 0.310, 54홈런, 59도루, 13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36로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우승에 앞장섰다. 포스트시즌에서도 타율 0.286, 3홈런, 10타점, OPS 0.934로 다저스 타선의 핵심 역할을 했다.
이날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뒤 동료 선수들과 샴페인을 뿌리며 자축했다. 다저스 선수단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디비전시리즈 통과 때도 샴페인을 뿌렸다.
오타니는 MLB닷컴을 통해 “한 번 더 샴페인으로 샤워하고 싶다”며 월드시리즈 우승의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월드시리즈는 내 인생의 목표다. 월드시리즈 우승이 다음 목표”라고 강조했다.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상대는 MLB 최고 명문 팀인 뉴욕 양키스다. 두 팀이 월드시리즈에서 만난 건 1981년 이후 43년 만이다. 두 팀은 월드시리즈에서 11차례 만났고 양키스가 8번 우승했다. 1981년 마지막 맞대결에서는 다저스가 4승 2패로 승리하며 우승했다.
두 팀이 만나게 돼 MLB 최고 홈런 타자인 오타니와 애런 저지(양키스)의 맞대결에도 관심을 끈다. 저지는 페넌트레이스에서 58홈런으로 전체 1위에 올랐다. 50홈런을 친 타자를 보유한 팀끼리 월드시리즈에서 격돌하는 건 처음 있는 일이다.
한편 다저스의 한국계 미국인 선수인 토미 현수 에드먼은 챔피언십시리즈 6경기에서 타율 0.407, 1홈런, 11타점, OPS 1.023을 기록하며 시리즈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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