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은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각)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과 출산율 감소로 인해 심각한 인력 부족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지난달 러시아의 사상자는 하루 평균 1200명 이상"이라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보다) 4배나 많은 병력을 가지고 있지만 고기 분쇄기(총알받이)로 묘사되며 그 수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북한 특수부대 1500명이 우크라이나로 향하고 있다는 한국 정보 당국의 발표가 눈길을 끌었다"라며 "일각에서는 통신 및 기타 어려움을 감안해 (북한군은) 전투보다 러시아군을 지원하거나 드론 전쟁을 배우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의 엘리트(최정예 특수부대) 신분을 고려하면 (북한의 파병은) 정치적 신뢰성을 나타내는 지표일 것"이라며 "북한은 이미 노동자와 무기를 보냈다"라고 덧붙였다.
또 가디언은 러시아의 인구감소도 병력과 노동력 충원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인구가 감소한) 러시아는 오랫동안 이주 노동자에 의존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그 수가 급감했다"며 "지난해엔 노동자 480만명이 부족했고 전쟁으로 젊은 러시아인 100만명이 떠났다"라고 러시아의 상황을 설명했다.
매체는 "일부 이주민들은 보수와 빠른 시민권이라는 미끼에 유혹되어 군에 입대한다. 일부는 속아서 입대한다"며 "러시아, 독일, 두바이에서 일할 줄 알았던 인도와 네팔 노동자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다"고 전했다. 또 "우간다, 시에라리온 등 기타 아프리카 국가 여성 200여명은 타타르스탄에서 공격용 드론을 조립하는 일에 모집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개발도상국의 친구인 것처럼 굴지만 빈곤국의 소모성 전투원과 값싼 노동력에 의존하고 있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 영토를 키우기 위해 벌인 전쟁은 외국 인력과 노동자들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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