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로버츠 감독(맨 앞) 등 LA 다저스 선수단이 21일(한국시간)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WS 진출을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LA|AP뉴시스
LA 다저스가 뉴욕 메츠를 제압하고 4년 만에 다시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에 올랐다.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츠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 6차전 홈경기에서 10-5로 이겼다. 이로써 다저스는 4승2패로 메츠를 따돌리고 2020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WS 무대를 밟게 됐다.
다저스의 WS 상대는 아메리칸리그(AL) 챔피언 뉴욕 양키스다. 두 팀이 WS에서 맞붙는 것은 1981년 이후 43년 만이다. 두 팀의 WS 맞대결은 총 11차례 이뤄졌으며, 양키스가 8차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해 WS 1차전은 26일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전인미답의 50홈런-50도루를 작성한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와 AL 홈런왕(58개) 애런 저지(양키스)가 최고 무대에서 맞붙게 돼 더욱 관심을 끈다.
1회초 먼저 실점하며 불안하게 출발한 다저스는 1회말 오타니와 테오스카르 에르난데스의 안타로 잡은 1사 1·3루 기회에서 토미 에드먼의 좌익선상 2루타로 가볍게 2-1로 역전했다. 3회말에는 에드먼과 윌 스미스의 2점홈런 2방으로 6-1까지 달아났다.
다저스는 7-4로 앞선 8회말 승부를 결정지었다. 크리스 테일러의 중전안타와 오타니의 볼넷으로 얻은 무사 1·2루 찬스에서 무키 베츠의 2루타와 에르난데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등으로 3점을 보태 메츠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다저스는 ‘불펜데이’로 이날 경기를 치렀다. 가장 먼저 마운드에 오른 마이클 코펙(1이닝 1실점)을 시작으로 벤 카스파리우스(1.1이닝 무실점)~앤서니 밴다(1.1이닝 1실점)~라이언 브레이저(1.1이닝 1실점)~에반 필립스(1이닝 무실점)~다니엘 허드슨(1이닝 1실점)~블레이크 트라이넨(2이닝 1실점)이 각기 제 몫을 했다.
타선에선 에드먼이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고, 오타니(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를 비롯해 에르난데스(4타수 2안타 1타점)와 테일러(3타수 2안타)의 활약도 돋보였다. 에드먼은 이번 NLCS 6경기에서 타율 0.407(27타수 11안타), 1홈런, 11타점을 기록하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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