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버섯을 따러 야산에 올랐다가 길을 잃고 민간인 출입 통제구역까지 들어간 60대가 구조됐다.
21일 강원 고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7시 29분께 60대 A씨로부터 "산에 왔다가 길을 잃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신고 당시 5시간 이상 길을 헤맨 상태로, 자신의 위치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등 상황이 위급했다.
이에 경찰은 위치 추적을 통해 A씨가 민간인 출입 통제선(민통선) 안쪽 지역임을 확인, 인근 군부대 및 소방과 합동 수색에 나섰다.
이후 합동 수색팀은 오후 8시 40분께 산 중턱에서 탈수 증상을 보이며 쓰러져 있던 A씨를 구조, 가족에게 인계했다.
조사 결과 A씨는 국유림 내 임산물 채취 허가를 받고, 고성군 민통선 인근 야산에서 버섯 채취를 하던 중 길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군, 소방의 발 빠른 대처가 A씨의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밤이 깊어지면 수색에 더욱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신속하게 수색했다"며 "민통선 인근에서 임산물 채취 시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r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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