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vs 저지' 드림 매치가 성사됐다!…다저스 WS 진출, 양키스와 맞대결

'오타니 vs 저지' 드림 매치가 성사됐다!…다저스 WS 진출, 양키스와 맞대결

엑스포츠뉴스 2024-10-21 12:26:08 신고

3줄요약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LA 다저스가 오타니 쇼헤이와 함께 월드시리즈 티켓을 손에 넣었다. 뉴욕 양키스와 2024 시즌 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2024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7전 4승제) 6차전에서 10-5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메츠를 제압하고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이날 오타니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2안타 1타점 2득점, 에드먼 2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 스미스 1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 테일어 2안타 등 타선이 나란히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4번타자로 깜짝 출격한 에드먼이 게임을 지배했다. 2타점 2루타와 2점 홈런으로 메츠 마운드를 무너뜨리고 다저스를 월드시리즈 무대로 이끌었다.



에드먼은 지난해 3월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대표로 출전해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에드먼은 한국 출신 이민자 어머니 곽경아 씨와 미국인 아버지 존 에드먼 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현재 미국 국적이지만 부모 국적을 선택해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WBC 규정에 따라 2023 WBC에서는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다. 

다저스 마운드도 불펜 데이를 치른 이날 게임에서 메츠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거의 매 이닝 주자가 출루하면서 위기에 몰렸지만 실점을 최소화하는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이 빛났다.

반면 메츠는 마운드와 방망이 모두 다저스에 밀렸다. 투수들은 고비를 넘기지 못했고 타자들은 숱한 찬스 때마다 결정적인 한방이 부족했다. 양키스와의 '지하철 시리즈'를 꿈꿨지만 결과는 2024 시즌 마감이었다.

▲선취점은 메츠의 몫, 알론소의 행운의 적시타 

다저스는 이날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우익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토미 에드먼(유격수)-맥스 먼시(1루수)-키케 에르난데스(3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윌 스미스(포수)-크리스 테일러(2루수)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포스트시즌에서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는 에드먼을 4번타자로 내세우는 승부수를 던졌다. 선발투수는 마이클 코펙이 마운드에 먼저 올랐다.



메츠는 프란시스코 린도어(유격수)-브랜든 니모(좌익수)-마크 비엔토스(3루수)-피트 알론소(1루수)-제시 윙커(지명타자)-스탈링 마르테(우익수)-타이론 테일러(중견수)-제프 맥닐(2루수)-프란시스코 알바레스(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션 머나야가 선발투수로 출격했다.

기선을 제압한 건 메츠였다. 1회초 선두타자 린도어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뒤 후속타자 니모의 타석 때 투수 폭투를 틈타 2루까지 진루했다. 니모가 2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린도어가 3루까지 진루하면서 득점권 찬스를 이어갔다.  

메츠는 1사 3루에서 비엔토스가 삼진을 당하며 흐름이 한 차례 끊겼다. 하지만 2사 후 알론소의 내야 안타로 3루에 있던 린도어가 홈 플레이트를 밟아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메츠는 기세를 몰아 추가 득점을 노렸다. 알론소가 2루수 에드먼의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한 뒤 후속타자 윈커까지 볼넷을 골라내면서 2사 1·2루 찬스로 다저스를 몰아붙였다. 다만 마르테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이닝이 그대로 종료됐다.

▲다저스의 반격, 신의 한수가 된 '4번타자' 에드먼

다저스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말 선두타자 오타니가 중전 안타로 출루, 공격의 물꼬를 터줬다. 베츠가 삼진을 당했지만 에르난데스의 중전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이어갔다.



다저스는 게임 초반 기회에서 에드먼이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에드먼이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면서 단숨에 스코어가 2-1로 뒤집혔다. 로버츠 감독의 과감한 기용이 신의 한수가 됐다. 

다저스도 역전 후 추가 득점은 실패했다. 먼시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뒤 에르난데스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2사 1·2루에서 파헤스가 1루수 파울 플라이에 그치면서 2-1의 스코어가 유지됐다.

▲약속의 3회 만든 다저스, 에드먼-에르난데스 홈런으로 메츠 폭격

다저스는 3회초 2사 만루 실점 위기를 넘긴 뒤 3회말 공격에서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선두타자 에르난데스가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가자마자 홈런포로 경기 주도권을 장악했다.  



다저스는 무사 1루에서 에드먼의 스윙 한 번으로 2점을 얻었다. 에드먼이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2점 홈런을 폭발시키면서 스코어는 4-1로 벌어졌다. 다저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다저스 홈팬들은 열광했다.

다저스는 3회말 또 한 번 홈런으로 메츠를 좌절시켰다. 2사 2루에서 스미스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6-1까지 도망가면서 월드시리즈 무대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홈런포로 응수한 메츠, 그러나 계속되는 찬스 무산

메츠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회초 선두타자 알바레즈가 안타로 출루, 반격의 불씨를 당겼다. 린도어가 좌익수 라인드라이브 아웃, 니모가 삼진으로 당했지만 비엔토스가 해결사로 나섰다.



비엔토스는 바뀐투수 브레이저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때려냈다. 비거리 128m짜리 타구를 날려 보내고 스코어를 6-3으로 좁혀냈다. 다저스 쪽으로 완전히 기우는 듯 보였던 승부의 추를 조금은 접전으로 바꿔놨다.  

메츠는 그러나 5회초 무사 1루, 6회초 2사 만루 등 찬스에서 후속타 불발로 더는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쐐기 박은 오타니의 한방, 월드시리즈행 열차 탑승한 다저스

다저스는 6회말 천금 같은 추가 득점을 얻었다. 선두타자 스미스의 볼넷 출루와 테일러의 희생 번트 때 메츠 내야진의 야수 선택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오타니가 중전 안타로 2루에 있던 스미스를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스코어는 7-3이 됐다.



메츠도 추가 실점을 막기 위해 총력전을 폈다. 투수를 개럿으로 바꾼 데 이어 야수들의 호수비가 빛났다. 베츠, 에르난데스, 에드먼을 차례로 범타로 처리하고 다저스가 더 도망가는 걸 막았다.

메츠는 7회초 1사 후 테일러의 좌전 안타, 맥닐의 중전 안타로 주자를 모으고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알바레즈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얻는 데 그쳤다. 다저스는 7-4의 리드를 안고 게임 후반에 돌입했다.

▲메츠 저항 잠재운 트레이넨, 뉴욕 양키스 만나러 갑니다

다저스는 8회초 이닝 시작과 함께 블레이크 트레이넨을 마운드에 올렸다. 트레이넨은 선두타자 니모부터 비엔토스, 알론소를 3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메츠의 추격 의지를 꺾어놨다.



다저스는 8회말 공격에서 메츠에게 완벽한 작별 인사를 건넸다. 선두타자 테일러의 안타, 오타니의 볼넷에 이어 메츠의 1타점 2루타가 터지면서 8-4로 점수 차를 벌렸다.

다저스는 계속된 무사 2·3루에서 에르난데스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 2사 만루에서 앤리케 에르난데스의 1타점 적시타로 스코어를 10-4로 만들었다. 메츠를 완전히 무릎 꿇린 상태에서 9회초 수비에 돌입했다. 한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넉넉한 리드를 지키고 승전고를 울렸다. 

사진=AFP/AP/EPA/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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