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정규시즌 우승 팀 KIA 타이거즈와 플레이오프 승리 팀 삼성 라이온즈가 1993년 이후 무려 31년 만에 한국시리즈에서 격돌하는 가운데, 한국야구위원회(KBO)와 KIA, 삼성 모두 날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KIA와 삼성은 21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을 소화한다.
KIA와 삼성 모두 1차전부터 '에이스'를 선발로 내세워 승리를 노린다. KIA는 부상에서 돌아온 제임스 네일을, 삼성은 플레이오프에서 호투를 펼친 원태인을 선발로 예고했다.
네일은 정규시즌 26경기에 등판해 149⅓이닝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팀의 정규시즌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홈구장인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11경기 66이닝 6승 3패 평균자책점 1.77로 원정(15경기 83⅓이닝 6승 2패 평균자책점 3.13)보다 좋은 성적을 남겼다. 8월 말에 턱관절 골절 부상으로 이탈했으나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 중책을 맡게 됐다.
원태인은 정규시즌 28경기에 등판해 159⅔이닝 15승 6패 평균자책점 3.66으로 2022년(10승) 이후 2년 만에 10승 고지를 밟았다. 또한 곽빈(두산 베어스)과 함께 다승 부문 1위에 오르면서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개인 타이틀을 획득했다. 단기전까지 상승세를 이어간 원태인은 지난 15일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6⅔이닝 7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팀에 승리를 안겼다.
문제는 날씨다. 기상청의 발표에 따르면, 1차전이 예정된 21일 오후부터 22일 오전까지 계속 비 예보가 있다. 21일 오후 5시부터 비올확률이 60%다. 22일 오후에도 비 예보가 있는 만큼 경기가 이틀 연속으로 우천 순연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삼성과 LG의 플레이오프에서도 비 때문에 일정이 조정된 바 있다. 플레이오프 2차전(대구)이 비로 인해 14일에서 15일로 하루 밀렸고, 플레이오프 4차전(잠실)도 우천 순연되면서 18일이 아닌 19일에 펼쳐졌다. 단일 시즌 포스트시즌 경기가 두 차례 우천으로 연기된 건 1996년 한화 이글스-현대 유니콘스 준플레이오프 2차전(인천), 2014년 LG-NC 다이노스 준플레이오프 2차전(마산)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5차전까지 가지 않고 3승1패로 시리즈를 마무리한 삼성으로선 일정 때문에 플레이오프 직후 광주로 이동해야 하는 부담을 떠안았다.
그동안 한국시리즈 경기가 우천으로 밀린 건 총 8차례였으며, 가장 최근에 우천 순연된 한국시리즈 경기는 2018년 11월 8일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의 한국시리즈 4차전이었다. KBO는 날씨를 지켜보면서 1차전 개최 여부를 결정할 예정으로, 만약 이날 경기가 열리지 못한다면 한국시리즈 일정이 하루씩 밀린다.
일단 21일 오후에 비가 오더라도 1mm 안팎에 그친다는 예보가 있어 강행할 확률도 적지 않다.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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