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품 온라인 불법 유통 심각한 상황, 조속히 조치"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은 21일 민원 사주 의혹과 관련해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류 위원장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방심위 국정감사에 출석해 야당이 실제로 친척과 지인이 '김만배-신학림 인터뷰' 인용 보도 건들에 대해 방심위에 민원을 넣은 게 맞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고소 고발 당사자로서 드릴 말씀이 없고, 현재까지 (경찰에서 조사받으라는) 연락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 류 위원장은 '김만배-신학림 인터뷰' 인용 보도 건과 관련한 민원 건수에 대해서는 지난 해 9월 4일 (민원 사주 의혹을 받는) 집단 민원이 있기 전에도 10여 건의 민원이 접수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류 위원장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작품이 PDF 파일로 온라인에서 불법 유통되고 있다는 지적에는 "진짜 심각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조속한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 36주 된 태아를 낙태하는 영상이 유튜브에 업로드돼 사회적으로 논란이 일었다는 지적에는 "유포되는 영상에 대해서는 구글코리아에 신속하게 삭제 차단 요청을 할 수 있다. 신속하게 조처하겠다"고 밝혔다.
류 위원장은 지난 5월 구글 미국 본사 출장 당시 구글 관계자들에게 언성을 높이고 책상을 내리쳤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한국의 실정법에 위반되거나 방심위가 삭제 요청한 건에 대해서는 최대한 신속하게 삭제하겠다는 약속을 받았고 그 외에 특별하게 얘기한 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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