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심포지엄 포스터. 사진=해수부 제공. |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해조류 양식을 통한 대량생산 및 해양 탄소 흡수원 활용 방안이 다뤄진다. 해조류는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과 높은 생산성, 수확의 용이성 등으로 차세대 바이오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해조류에 포함된 다당류를 활용해 바이오플라스틱, 바이오에탄올, 바이오항공유 등의 친환경 소재를 생산할 수 있는 가능성도 논의된다.
이날 논의의 장에는 해양수산부와 ARPA-E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스마트 외해 양식 시스템과 자동화 설비, 원거리 양식 모니터링 및 제어 기술, 해조류 수확 및 보관 시스템, 탄소 흡수 및 저장 기술 등 다양한 첨단 기술 개발 현황도 소개된다.
우리나라는 해조류 생산량 세계 3위를 기록하며 해조류 바이오매스 생산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현재 대부분 연근해 양식에 집중된 반면, 미국은 외해 양식 시스템과 모니터링 기술을 활용한 대규모 생산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미국 측 관계자들은 22일부터 23일까지 포항공대, UNIST, 한국화학연구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를 방문해 한국의 해양 및 바이오화학 기술을 직접 체험하며 공동연구에 적용 가능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강도형 장관은 "이번 심포지엄이 한-미 간 해양 바이오 산업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산업용 해조류 바이오매스의 대량생산 기술 확보와 기후 재해 대응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외 전문가들과의 정보 교류와 협력을 통해 한국의 해양수산 산업 역량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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