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잡교 후계 김건희 이단왕국" 원색 비난…檢겨냥 "이러니 '개검' 소리"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야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국정 개입 의혹 논란을 부각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부 언론으로부터 김 여사 관련 예산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마음투자 지원사업' 예산 문제를 거론했다.
이 사업은 우울·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이 있는 국민에게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김 여사가 지난달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마포대교를 순찰하는 등 자살 예방 대책에 관심을 보여온 점이 이번 예산 편성과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는 뒷말이 나온다는 게 해당 언론의 지적이다.
김 최고위원은 "감염병 전문병원 사업조차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세 차례나 탈락했는데, 마음투자 지원사업은 이를 한 방에 통과했다"며 "이 사업이 김건희 게이트의 황금송아지로 등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 '마음 건강'을 위한 최우선 치료법은 권력자 김건희의 퇴진"이라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특히 "(마음투자 지원사업) 실체는 국가 공적 사업이 아닌 민간 이단의 기업화와 권력화 수단"이라며 "김건희 이단 왕국을 막아야 한다"며 강력한 비난을 이어갔다.
김 최고위원은 "친일파, 돈 냄새, 사이비 이단 세 가지가 김건희 권력의 본성"이라며 "민족정기를 끊고자 발악했던 친일 잡교의 후계 김건희 이단 왕국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불기소한 검찰을 겨냥해서도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송순호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떤 사람(이재명 대표 부인 김혜경 씨)은 법인카드 사용액 7만8천원 때문에 130번의 압수수색을 당했는데, 김 여사는 압수수색 한 번 당하지 않았다"며 "그래서 '개검' 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 최고위원은 "수사의 기본인 압수수색도 하지 않으니 검찰이 '모지리'라는 소리를 듣는 것이고, 김 여사의 '몰랐다'는 진술 하나로 불기소 결정을 하니 '정치 검사'라는 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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