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만남에 대해 "변명과 요식행위로 끝내지 말고 전향적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국민과 나라의 삶 전체가 백척간두이며, 국정 기조의 전환이 꼭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 독대인지 면담인지 잘 구별이 안 가는 회동이 있다고 하는데, 독대면 어떻고 면담이면 어떠냐"며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만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한 대표를 향해 "대통령을 잘 설득해서 국정 기조의 전환을 끌어내길 바란다"며 "정치를 다시 살리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라고, 기회가 되면 야당 대표와도 한번 만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의료대란 문제에 대해 당 차원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급성 복막염 환자가 응급실 뺑뺑이를 돌다가 또 사망했다고 한다"며 "사망자가 지금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세계적인 의료체계를 자랑하던 대한민국이 맞냐"고 물었다.
또 "의료개혁을 하겠다는 상황에서 환자들이 병원을 찾지 못하고 길가에서 앰뷸런스를 타고 뺑뺑이를 돌다가 죽어간다는 게 대체 말이 되냐"며 "의료개혁은 결국 사람을 살리자는 것인데, 결국 사람을 죽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이 무슨 죄고, 복막염 환자가 뭘 잘못했고, 그 가족들을 어떡할거고, 그 억울함은 어떻게 해소하냐"며 "(의대 정원 증원) 2000명과 대화 주제가 뭐 그리 중요하냐, 신속하게 의사단체들하고 대화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 억울하게 국가의 잘못된 정책 강행 때문에 피해를 입는 사망자들과 그 가족들의 억울함을 풀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원이든 보상이든 필요하면 입법이라도 해서 이 억울한 뺑뺑이 사망자들과 그 가족들의 억울함을 풀어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가능한 대안을 만들도록 이미 당내에 지시했고 최대한 신속하게 이 억울한 피해자들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는 근본적 대책은 물론이고 현재 피해를 입고 사망해 가는 이 억울한 분들 저희가 조금이라도 위로하고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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