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1일 만난다.
한 대표가 독대를 요청한 지 한 달여 만에 성사된 자리로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 없이 열린 대화의 장을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회동은 오후 4시 30분에 시작되며, 정해진 종료 시간 없이 차담 형식으로 진행된다. 오찬이나 만찬이 아닌 차담을 선택한 것은 보다 집중도 높은 대화를 나누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배석하면서 ‘독대’ 형식은 불발됐지만, 이번 회동이 여권 내 주요 현안을 해결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김건희 리스크와 대통령실 인적 쇄신 해법 논의할까
정확한 논의 의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근 한 대표는 김 여사 관련 문제를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대통령실 인적 쇄신을 촉구한 만큼, 김 여사 관련 인사들에 대한 정리를 요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 대표는 선거 직후인 17일 대통령실에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한 인적쇄신과 대외활동 중단, 의혹 규명에 대한 협조 등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여사와 관련한 일들로 모든 정치 이슈가 덮이는 것이 반복되면서 우리 정부의 개혁 추진들이 국민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며 “의혹의 단초를 제공하고 제대로 설명하지 못해 민심이 극도로 나빠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 대표는 “김 여사 관련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이 반드시, 그리고 시급하게 필요하다”며 “민심을 위한 정치를 위해 필요한 때 인적쇄신을 과감하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여사가 대선 당시 약속한 대로 대외활동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제기되는 의혹들에 대해 솔직히 설명드리고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국민들께서 이번 선거를 통해 저희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셨으니 이 기회를 놓쳐선 안 된다”며 “제가 앞장서서 정부·여당을 쇄신하고 변화시켜 야당의 헌정 파괴 시도에 당당하게 맞서겠다”고 말했다.
김 여사 논란이 여권 내 최대 리스크로 부상한 만큼, 이번 회동에서 어느 정도의 진전된 해법이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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