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브라비오)가 2024 현대 N 페스티벌 아반떼 N2컵 제5전에서 우승했다.
김태희는 19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 (길이 3.908km)에서 열린 2024 현대 N 페스티벌 5라운드 아반떼 N2컵 제5전에서 체커기의 주인공으로 낙점을 받으며 시상대 정상으로 직행했다.
오전에 A, B조로 나눠 진행된 열린 2024 현대 N 페스티벌 5라운드 아반떼 N2컵 예선은 1분53초135의 김태희가 폴 포짓션을 차지했다. 이팔우(청주N라운지)가 1분53초290으로 0.155초차 2위였고, 이상진(GR1D 모터스포츠)과 쎄게형(인터넷비교원 학산모터스), 김동규(DCT레이싱), 전날 4전에서 우승한 전대은(고스트)이 뒤를 이었다.
결선은 스타트에 실패한 이팔우가 이상진이 자리를 내줬고, 김동규에게도 추월당했다. 첫번째 코너를 빠져나가던 신솔찬(팀 HMC)과 이윤재(JBRT)가 추돌했고, 헤어핀 코너를 빠져나가던 전대은이 정상오와 추돌해 그 충격으로 앞에 있던 김동규까지 휘말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가 중단되면서 모든 출전 차들이 피트레인에 대기했다.
20여분 동안의 구난 및 코스 정리 작업이 끝나고 경기는 11랩에서 9랩으로 단축돼 SC 리드로 재개되었다. 김태희가 대열을 리드하는 가운데 두번째 포지션을 회복한 이팔우가 추격했다. 이상진과 쎄게형에 이어 김동호(대건모터스), 김택준(팀 04)이 따랐다. 양상국(팀 HMC)과 김효겸(H모터스)이 이솔기(팀 고근준)를 추월하며 7, 8위로 나섰다. 이팔우는 김태희의 뒤에서 압박을 가했지만 김태희는 꾸준한 페이스로 자리를 지켰다.
결국 김태희가 9랩을 18분39초799의 기록으로 작성하며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이팔우와 이상진이 각각 2, 3위로 포디엄 피니시를 챙겼다. 쎄게형과 김동호, 김택준, 양상국의 순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태희는 “그동안의 경기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 기반의 세팅이 통한 것 같다"며 "사고 상황을 무전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경기 중단 후 재스타트를 하게 되면서 ‘뒤에 있는 선수들을 어떻게 하면 최대한 속일 수 있을까’하는 생각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슬럼프 아닌 슬럼프를 겪고 있었는데 경주차도 좋았고 나도 좋았던 것 같다. 오랫만에 이 자리에 와서 너무 기쁘다. 이 기세를 몰아서 영암 최종전까지 몰아붙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경기 종료 후 대회 심사위원회는 첫랩에서의 연쇄 추돌상황을 심의한 결과 처음 추돌한 정상오에게 다음경기 5그리드 강등 패널티를, 사고 후 코스에 정차한 전대은에게 벌금 30만원(15만원 즉시 납부, 15만원은 시즌 종료때까지 유예하되 동일한 위반사항이 없으면 부과 취소)을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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