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33)이 '그들만의 리그'인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톱5'으로 올랐다.
우승은 J.T. 포스턴(31, 미국)에게 돌아갔다.
2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725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총상금 700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
이경훈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합계 18언더파 266타(66-69-65-66)를 쳐 마이클 김(미국), 데이비스 톰슨(미국)과 함께 공동 5위로 전날보다 순위를 4계단이나 끌어 올렸다.
이경훈은 2021년과 2022년 AT&T 바이런 넬슨에 2연패 한 뒤 아직 우승이 없다. 이경훈은 코그니전트 클래식에서 공동 4위를 한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이번 대회는 전날 강풍 때문에 4시간 동안 경기가 지연돼 2라운드를 끝내지 못했고, 이날도 그 여파로 일부 선수들이 3라운드를 다 마치지 못해 이날 잔여경기를 진행하고 4라운드를 치렀다.
141개 대회만에 첫 우승을 기대했던 재미교포 더그 김(김샛별)은 아쉽게 1타 차로 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더그 김은 이날 보기 없이 이글 1개, 보디 4개로 6타를 줄이며 맹추격을 벌였으나 포스턴을 따라잡는데 실패했다.
포스턴은 이날 버디만 5개를 잡아낸뒤 17번홀(파3)에서 2온 2퍼트로 보기를 위기를 맞았으나 우승하는데 지장이 없었다.
2017년 PGA투어에 합류한 포스턴은 2019년 윈덤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한 뒤 2022년 존 디어 클래식에 이어 이번 우승으로 통산 3승을 올렸다.
마티 슈미트(독일)는 선두와 3타 차로 리코 호이(필리핀)와 공동 3위에 랭크됐다.
김성현(26)은 1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 278타로 단독 51위에 올랐다.
이경훈은 페덱스 포인트 랭킹 100위에서 91위로 상승했지만, 김성현은 123위로 제자리 걸음을 했다.
3연패를 노리던 김주형은 컷탈락했다.
페덱스 포인트 랭킹 125위 이내에 들어야 내년 시드를 유지할 수 있다.
PGA투어 가을시리즈로 8개가 열리는데, 톱 랭커들이 대부분 빠져 우승이 간절한 선수들에게는 절호의 기회다.
▲4라운드 이경훈, 포스턴, 더그 김의 홀별 스코어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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