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국제사회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지원하는 북한에 대해 더 단호하게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연합뉴스는 로이터통신 보도를 토대로 이렇게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20일(현지 시각) 영상 연설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장비뿐만 아니라 군인들을 보내고 있다는 증거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난 이(북러) 협력에 대해 눈을 감지 않고 솔직히 말하는 국가 지도자들과 대표들에게 감사하다. 우리는 이것과 관련해 우리의 파트너들이 더 정상적이고 솔직하며 강력하게 대응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의 지원을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전쟁에 다른 국가의 사실상 참전"으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전쟁에 더 개입하면 모두에게 해로울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북한이 현대전에 숙련이 되면 불행하게도 불안정과 위협이 많이 증가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만약 세계가 지금 침묵하고 우리가 (이란의) 샤헤드 드론을 방어해야 하는 것처럼 최전방에서 북한 군인과 교전해야 한다면 세계 누구에게도 분명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고 전쟁을 장기화할 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러시아를 위해 우크라이나전에 대규모 파병을 결정했다는 한국 정부의 발표에도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국가정보원은 북한의 우크라이나전 참전을 확인했다며 1차로 1500명의 북한군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그러나 북한은 21일 오전까지 국정원의 이런 발표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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