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21일 발표한 10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27억66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감소했다.
수출이 줄어든 것은 조업 일수가 감소한 영향이 크다. 조업일수는 12.5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0일)보다 0.5일 적다. 조업 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0% 늘었다.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기준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 10월 플러스 전환에 성공, 지난달까지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36.1%)와 컴퓨터 주변기기(15.6%) 등은 늘었지만 승용차(-3.3%)와 철강제품(-5.5%), 석유제품(-40.0%) 등은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국(1.2%)과 베트남(1.1%), 대만(90.0%) 등은 증가했다. 반면 미국(-2.6%)과 유럽연합(EU·-8.9%) 등은 감소했다.
이달 1∼20일 수입액은 337억7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1% 감소했다.
반도체(0.8%), 가스(9.7%) 등은 증가했고 원유(-25.5%), 석유제품(-13.2%) 기계류(-9.1%)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 보면 일본(2.2%), 베트남(0.4%) 등에서의 수입은 늘었고 중국(-11.1%), 미국(-4.8%), 유럽연합(-12.7%), 호주(-21.2%) 등에서는 줄었다.
이에 따라 이 기간 무역수지는 10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누계로는 357억4700만 달러 흑자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1년 4개월째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이달 20일까지 수출이 조업일수 부족으로 일시적으로 소폭 감소했다"며 "이달도 반도체·자동차 등 양대 수출 품목의 견조한 성장세로 13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가 이어지고 무역 수지도 월말로 갈수록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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