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국내 4대 항만공사의 부채가 6조원을 넘어선 데다 부채율 역시 매년 증가해 재무건전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은 21일 부산·인천·여수광양·울산 항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기준 4개 항만공사의 부채가 약 6조5천5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5년간 납부해야 할 이자만 약 7천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항만공사별 부채를 살펴보면 부산항만공사가 약 4조900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인천항만공사 약 1조5천400억원, 여수광양항만공사 약 8천200억원, 울산항만공사 약 1천100억원으로 나타났다.
5년 전과 비교해 부채비율도 늘었다.
부산항만공사는 2019년 56.02%였던 부채비율이 101.86%로 45.84%포인트(p) 늘었고, 인천항만공사도 12.8%p 증가한 66.1%, 여수광양항만공사도 16.8%p 오른 43.2%로 집계됐다. 울산항만공사만 5년 전보다 9.16%p 줄어든 14.95%를 기록했다.
정 의원은 "항만공사의 대규모 투자사업에 대한 사업관리와 투자심사를 강화해야 한다"며 "항만공사의 부채가 국민경제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재정건전성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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