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남자 선수에게 다시 한번 정면 도전장을 던진 여자 스리쿠션 '세계랭킹 1위' 테레사 클롬펜하우어(네덜란드).
한국시간으로 20일 네덜란드에서 시작한 '베겔 3쿠션 당구월드컵 2024' 예선 1라운드(PPPQ)에 클롬펜하우어가 출전했다.
스리쿠션 선수인 클롬펜하우어는 평균득점 1점대를 넘는 실력으로 여자 선수 중에서는 단연 세계 최강자로 손에 꼽힌다. 컨디션이 좋을 때는 1.5 이상의 애버리지가 자주 나오기 때문에 웬만한 남자 선수도 클롬펜하우어와의 승부에서 긴장을 놓을 수 없다.
세계 정상급 남자 선수들이 출전하는 '3쿠션 당구월드컵'에서 클롬펜하우어는 과거 예선을 통과하고 세계 최초로 본선 토너먼트에 올라간 경력이 있다.
최근에도 여러 차례 예선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는데, 예선 통과가 여유치 않았고, 이번에는 자국에서 열린 대회여서 활약이 기대됐다.
이날 J조에서 경기를 치른 클롬펜하우어는 첫 경기 상대로 그리스의 이오아니스 칼란타리디스와 대결했다. 결과는 24이닝 만에 30:9로 클롬펜하우어의 압승.
클롬펜하우어는 7이닝에 6점타로 13:3으로 크게 리드한 뒤 9이닝에 4점을 보태 평균 2점대에 육박하는 득점력으로 17:3까지 앞섰고, 15이닝에는 24:3까지 점수를 벌려 승리를 사실상 확정했다.
애버리지 1.250으로 첫 경기를 승리한 클롬펜하우어는 두 번째 경기에서 튀르키예의 외즈귀르 카라를 상대로 2라운드(PPQ) 진출을 노렸다.
이번 경기도 4이닝까지 4점을 올려 무난한 흐름을 이어갔으나, 카라의 집중타를 한 차례 맞고서 5:13(8이닝)으로 뒤지면서 주춤하기 시작했다.
1점대 이상의 애버리지를 유지하던 클롬펜하우어는 이후 16차례 공격에서 단 3점을 득점하는데 그쳤고, 그 사이에 카라는 한 차례 더 점수를 집중시켜 20이닝 만에 7:30으로 승부가 마무리됐다.
클롬펜하우어는 갑작스러운 난조로 두 번째 경기를 패하면서 아쉽게 PPQ 진출에 실패했다.
클롬펜하우어의 도전이 아쉽게 막을 내린 가운데 이번 대회 PPQ에서는 카리나 예텐(네덜란드)이 바통을 이어받아 출전한다.
예텐은 클롬펜하우어보다 기록에서는 뒤지지만, 지난 9월에 열린 그랑프리 3쿠션 레이디스 대회에서 클롬펜하우어를 꺾고 우승을 하기도 했다.
PPQ에서 E조에 속한 예텐은 올해 '호찌민 3쿠션 당구월드컵'에서 무명 돌풍을 일으키며 16강까지 진출했던 응우옌찌롱(베트남)과 승부도 벌인다.
예텐은 펠릭스 비트코프(독일)과 이날 오후 6시에 첫 경기를 치른 뒤 패배할 경우 오후 9시, 승리하면 에 22일 새벽 1시에 응우옌찌롱과 대결한다.
이 경기는 SOOP을 통해 전 세계 독점 생중계되며, 다시보기 및 하이라이트도 SOOP의 '당구 전용 특집페이지'에서 제공된다.
(사진=SOO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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