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상장레이스]① 현신균號 해묵은 과제 해결사될까

[LG CNS 상장레이스]① 현신균號 해묵은 과제 해결사될까

데일리임팩트 2024-10-21 08:53: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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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신균 LG CNS 대표. / 사진=LG CNS.

[딜사이트경제TV 최민지 기자] 현신균 체재의 LG CNS가 LG그룹의 해묵은 과제를 해결해 낼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내년 상반기 내에 상장을 목표로 한국거래소에 상장예심신청서를 지난 4일 제출했다. 

상장 예비심사는 영업일 기준 45일이 소요된다. LG CNS는 예심 통과 후 거래소 규정에 따라 6개월 이내에 상장해야 하므로 예정대로 절차가 진행된다면 LG CNS가 목표하는 내년 상반기 내 상장 가능하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뱅크오브아메리카(BoA)·모건스탠리이다. 공동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대신증권·신한투자증권·JP모건이다.

LG CNS의 상장은 전임 김영섭 대표 때부터 이어져 온 LG그룹 내 과제다. KT로 자리를 옮겨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는 김영섭 전 LG CNS 대표는 당시에도 굵직한 행보를 보이며 지금의 LG CNS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익성이 낮은 계열사를 대거 정리하고 굵직한 IT서비스를 중심으로 조직 체질을 개선하는 등 과감한 사업 재편으로 회사를 안정궤도에 올려놓은 것. 그 결과 LG CNS는 2020년 매출 3조원대에서 5조원까지 성장할 수 있었다.

김영섭 전 대표가 풀지 못한 한 가지 과제는 상장이다. LG CNS는 지난 2022년 5월 주관사를 확정하고 상장을 추진하려 했다. 하지만 당시 코로나19 장기화와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탓에 상정일정을 뒤로 미뤘다.

지금 분위기를 보면 2년 반이 흐른 뒤 자리를 넘겨받은 현신균 대표가 풀지 못한 상장이라는 과제를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LG CNS는 이번 기회가 상장 최적 타이밍이다. 지난해 대비 금리가 안정되고 기업 공개 시장이 활성화됐다. 실적도 상승세다. LG CNS의 지난해 매출은 5조6053억원으로 전년대비(4조9697억원) 약 13% 증가했다. 

그러나 그 속내를 보면 다른 더 중요한 측면이 있다. LG CNS의 분주한 상장 발걸음은 LG가 지난 2020년 4월 맥쿼리PE에 LG CNS 지분 35%를 매각하면서 투자 조건으로 내건 5년 이내 상장을 약속했기 때문이다. 당시 맥쿼리PE는 SPC(특수목적법인)인 크리스탈코리아 유한회사를 통해 LG CNS 지분 35%를 약 1조원에 사들였다. 당시 LG CNS의 기업가치는 2조9000억원 수준이었다.

시장에서 상장 자체에 대한 관심도 높다. LG그룹 내 비상장사 가운데 매출 5조원이 넘는 기업은 LG CNS가 유일하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LG CNS가 2022년 초 기업가치 70조원에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 이후 공모 시장 최대어가 될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

LG CNS의 상장은 시장에서 뿐만 아니라 그룹 내에서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LG CNS의 가장 많은 지분(49.95%)을 가진 주주는 지주사 ㈜LG다. 그다음으로 구광모 회장이 1.12%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구광모 회장은 LG계열사 중 유일하게 LG CNS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 구본능(0.84%), 구본준(0.28%), 구본식(0.14%) 등 구씨 일가가 주요 주주다. 

LG CNS가 성공적인 상장을 한다면 지주사 LG는 상당한 투자 자본을 확보하게 된다. 구광모 LG 회장으로서는 그룹 내 기반을 더욱 탄탄하게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된다. 

현신균 대표의 LG내 입지도 탄탄해 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임원 인사 시즌이 다가오고 있지만 현 대표가 상장 추진에 나섰다는 점에서 교체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또한 이번 IPO를 성공적으로 이끌게 되면 향후 현 대표의 LG그룹 내 인사에도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LG CNS는 LG그룹 내 SI(시스템 통합) 기업이다. 그룹 내 계열사에 IT 서비스를 제공하며 성장해 왔다. 주력 사업으로 생성형 AI 및 클라우드가 있으며, 대표적인 비교 그룹은 삼성SDS와SK C&C다.

LG CNS 측은 상장 추진 입장문에서 “상장을 통해 AI·클라우드·스마트팩토리 등 DX 영역의 핵심역량 고도화를 추진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글로벌 DX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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