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안카를로 스탠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건강한 몸 상태의 자신이 어떠한 위력을 자랑할 수 있는지 보여준 지안카를로 스탠튼(35, 뉴욕 양키스)이 무려 베이브 루스를 뛰어넘었다.
뉴욕 양키스는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위치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5차전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뉴욕 양키스는 스탠튼과 후안 소토가 터뜨린 홈런, 5회 2사부터 10회 연장까지 실점하지 않은 구원진의 힘을 바탕으로 5-2 승리를 거뒀다.
이에 뉴욕 양키스는 ALCS를 4승 1패로 마무리하고 15년 만에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마지막 우승을 차지한 지난 2009년 이후 처음.
지안카를로 스탠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전체적인 성적은 5차전 결승 홈런을 때린 소토에게 밀린다. 하지만 스탠튼은 시리즈 내내 뉴욕 양키스 타선에 힘을 불어넣는 홈런으로 기세를 올렸다.
이에 스탠튼은 통산 포스트시즌 11번의 시리즈에서 무려 16홈런을 기록했다. 36경기에서 149타석 130타수 만에 무려 16개의 타구를 담장 밖으로 넘긴 것.
이는 무려 8.1타수 당 홈런 1개. 또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기록인 루스의 8.6타석을 뛰어넘는 기록. 스탠튼이 이번 ALCS까지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가 된 것이다.
애런 저지-지안카를로 스탠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는 스탠튼이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얼마나 대단한 장타력을 보여주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 스탠튼의 포스트시즌 통산 OPS는 1.019에 달한다.
지안카를로 스탠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특히 지난 2020년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5경기에서는 4홈런-10타점과 OPS 1.381로 이번 ALCS보다 더 나은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ALDS에 이어 ALCS까지 놀라운 성적으로 뉴욕 양키스 타선을 이끈 스탠튼이 월드시리즈 종료 후에도 루스를 능가한 선수로 남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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