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언제 우승할 수 있냐는 물음에 뚜렷한 답변을 하지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8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에 2-1로 역전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3승 2무 3패(승점 11)로 리그 10위가 됐다.
이날 선제골을 넣은 팀은 브렌트포드였다. 전반 추가시간 5분 마타이스 데 리흐트가 출혈로 경기장에서 잠시 나간 사이 에단 피녹이 헤더로 득점에 성공했다. 브렌트포드가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이 종료됐다.
후반전 들어 맨유의 반격이 시작됐다. 후반 2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마커스 래쉬포드의 크로스를 발리 슈팅으로 연결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맨유가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18분 맨유가 전방 압박으로 공을 뺏은 뒤 크리스티안 에릭센,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거쳐 라스무스 호일룬이 슈팅 기회를 잡았다. 호일룬이 센스 있는 칩슛으로 역전골을 터트렸다. 맨유의 2-1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 후 텐 하흐 감독이 우승 경쟁에 뛰어들기 위해 시간이 얼마나 필요하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몇 년이 걸릴지 모르겠다”라며 “매 경기 승리하고 매 시즌 성공적으로 보내고 싶다. 트로피를 따고 싶고, 매 경기 승리하고 기준에 부응해야 내가 원하는 곳에 도달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전 세계에서 이렇게 높은 기대치를 가진 구단은 거의 없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부터 그랬다. 때문에 우리는 이를 받아들어야 한다. 아직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위해 싸울 순 없지만 그것이 우리의 야망이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텐 하흐 감독의 입지가 좋지 않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경질설이 돌았으나 결국 맨유에 잔류했다. 그러나 반전은 없다. 맨유는 시즌 첫 경기였던 커뮤니티 실드에선 맨체스터 시티를 만나 승부차기 끝에 패배하며 트로피를 놓쳤다. 리그에서도 10위 그치고 있다.
그러나 텐 하흐 감독은 급하지 않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10월 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 휴가를 떠났다. 매체는 “텐 하흐 감독은 아스톤 빌라와 0-0 무승부 이후 맨유 수뇌부와 대화를 나눴다. 자신의 자리가 당장 위협받지 않는다는 확신을 가지고 돌아갔다”라고 전했다.
브렌트포드와 경기를 앞두고 일각에서 경질설이 나오자 텐 하흐 감독은 “소란은 여러분(언론) 중 일부가 이야기와 동화를 만들어내고 거짓말을 하는 데서 비롯된 것일 뿐이다. 기자들은 내 말을 믿지 않는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조용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물론 현재 위치에 만족하지 않는다. 순위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충분하지 않다. 하지만 우리는 조용하고 침착하다. 계획에 충실하고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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