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다요 우파메카노가 김민재의 상황에 대해 말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0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7라운드에서 슈투트가르트에 4-0으로 승리했다.
이날도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후방을 지켰다. 경기는 뮌헨이 지배했고 뮌헨은 위기가 많지 않았다. 위험한 상황이 나와도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비롯한 뮌헨 수비진이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슈투트가르트의 공격을 막아냈다. 끝내 뮌헨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우파메카노는 독일 매체 ‘AZ’의 킬리안 크라이트마이어와 인터뷰를 통해 김민재에 대해 이야기했다. 우파메카노는 “김민재와 호흡일 잘 맞는다. 그는 지금 자신감이 생겼다. 나처럼 그도 많은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그게 축구다. 우리는 정신을 바짝 차리고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뮌헨의 유니폼을 입었다. 치열한 주전 경쟁이 예상됐지만 토마스 투헬 감독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주전 센터백으로 기용했다. 김민재는 빠르게 분데스리가에 적응하며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줬다. 우파메카노가 부상을 당했을 때는 마타이스 데 리흐트와 호흡을 맞췄다.
김민재의 입지가 탄탄해 보였지만 아시안컵 이후 상황이 바뀌었다. 에릭 다이어가 뮌헨에 합류했고 투헬 감독은 다이어, 데 리흐트로 주전 조합을 꾸리기 시작했다. 김민재는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늘어갔고 경기 나왔을 때도 실망스러운 모습이었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김민재는 2번의 치명적인 실수로 실점을 허용하며 비판의 대상이 됐다.
심지어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다행히 지난 시즌을 끝으로 투헬 감독이 뮌헨을 떠났고 빈센트 콤파니 감독이 왔다. 콤파니 감독은 공격적인 수비를 선호해 김민재에겐 안성맞춤이었다.
예상처럼 콤파니 감독은 프리시즌부터 김민재는 중용했다. 김민재는 분데스리가 개막전에 선발로 나왔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빌드업 과정에서 상대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독일 현지에서는 김민재를 강하게 비판했다.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감싸며 믿음을 보냈다. 이후에도 김민재는 계속해서 선발로 모습을 드러냈다. 다만 오른쪽 센터백에서 왼쪽 센터백으로 위치를 옮겼다. 그러면서 김민재는 다시 안정감을 찾았고 뮌헨의 후방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우파메카노와 호흡도 좋아 지금 상황이라면 김민재가 이번 시즌에는 성공적인 시간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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