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아니면 도, 긴장하길 원해" 대투수 도발→강민호 타이거즈 'KS 불패 신화' 건드렸다 [KS 미디어데이]

"모 아니면 도, 긴장하길 원해" 대투수 도발→강민호 타이거즈 'KS 불패 신화' 건드렸다 [KS 미디어데이]

엑스포츠뉴스 2024-10-20 23:41: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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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광주 라마다플라자 바이 윈덤 충장 호텔 라벤더홀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 KIA 양현종과 삼성 강민호가 포옹을 하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 양현종과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가 31년 만에 펼쳐지는 양 팀의 한국시리즈 맞대결을 앞두고 입담 대결을 펼쳤다. 양현종은 첫 한국시리즈 무대에 나서는 강민호를 향해 도발했고, 강민호는 타이거즈 한국시리즈 불패 신화를 깨겠다고 으름장을 내놨다. 

양현종과 강민호는 20일 오후 2시 광주 충장로 라마다 호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양현종은 2007년 KIA 입단 뒤 2009년과 2017년 두 차례 한국시리즈를 경험하면서 우승 반지 두 개를 손에 꼈다. 하지만, 강민호는 2004년 프로 입단 뒤 20년 동안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지 못하는 한이 있었다. 

강민호는 지난 플레이오프 시리즈 4차전에서 8회 초 결승 홈런으로 자신의 힘을 통해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20년 묵은 한을 푼 강민호는 감격스러운 표정과 함께 한국시리즈 진출의 기쁨을 만끽했다. 

양현종도 지난 19일 자체 연습경기 일정을 앞두고 삼성과 강민호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정 장면을 지켜봤다. 

양현종은 "우리 팀 선수들과 다같이 운동하면서 플레이오프 경기를 지켜봤는데 (강)민호 형이 행복해 보이셔서 나도 기분이 좋았다(웃음). 경기가 끝나고 민호 형한테 축하 문자를 보냈는데 광주에 가서 보자고 답장해주셨다. 야구장 안팎에서 정말 좋은 형이라 한국시리즈에서 더 재밌는 경기가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20일 오후 광주 라마다플라자 바이 윈덤 충장 호텔 라벤더홀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 KIA 양현종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20일 오후 광주 라마다플라자 바이 윈덤 충장 호텔 라벤더홀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 삼성 강민호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양현종은 상대 팀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로도 강민호를 꼽았다. 하지만, 양현종은 첫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는 강민호가 긴장감을 더 느끼길 바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양현종은 "민호 형 성격을 잘 알기에 한국시리즈 때 텐션이 더 올라가서 좋은 플레이를 하지 않을까 싶다. 포수라서 투수와 야수를 다 아우를 수 있기에 더 승패에 영향이 클 것"이라며 "상대 팀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도 민호 형이다. 민호 형이 첫 한국시리즈라서 모 아니면 도라고 생각한다. 엄청나게 긴장하거나 엄청나게 즐길거나 할 듯싶은데 개인적으로는 긴장하길 원한다"라며 미소 지었다. 
    
양현종 도발 뒤 강민호도 선전포고 메시지를 전했다. 강민호는 KIA 베테랑 외야수 최형우과 대화를 언급하면서 타이거즈 한국시리즈 불패 신화를 깨겠다고 강조했다. KIA는 구단 통산 11차례 올라간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모두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강민호는 "한국시리즈 전에 (최)형우 형이 한국시리즈 불패 신화를 얘기하더라. 나도 형우 형한테 그런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법이라고 답했다(웃음). 좋은 분위기로 올라왔기에 도전자 입장에서 후회 없이 싸울 것"이라며 "KIA전 성적이 안 좋았지만, 단기전에선 정규시즌 기록이 다 필요 없더라. 결정적인 순간에 안타가 나오는 게 더 중요하니까 거기에 더 집중하겠다. 경험이 많고 기회에 강해서 가장 경계되는 형우 형도 어떻게든 잡아야 할 듯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20일 오후 광주 라마다플라자 바이 윈덤 충장 호텔 라벤더홀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 KIA 양현종과 삼성 강민호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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