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탈락, 그러나 2025년 위한 큰 수확 있었다…'임엘손?' 더 단단하고 강해질 LG 선발진

PO 탈락, 그러나 2025년 위한 큰 수확 있었다…'임엘손?' 더 단단하고 강해질 LG 선발진

엑스포츠뉴스 2024-10-20 21:45: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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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투수 임찬규. 포스트시즌 3연승을 기록하며 국내 에이스로서 한 단계 스텝업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포스트시즌 탈락에도 희망을 본 LG 트윈스다. 다가올 2025시즌 선발진이 더욱 기대된다.

LG는 지난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5전 3승제) 4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시리즈 전적 1-3을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탈락을 확정했다.

'디펜딩 챔피언' LG는 야심 차게 2024시즌에 나섰다. 2023시즌 통합 우승을 발판 삼아 왕조로 향하는 길을 만들려고 했지만,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계획대로 풀리지 않았지만, 모든 것이 부정적이지만은 않다. 포스트시즌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한 투수들을 다음 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불러오게 한다.

LG 투수 임찬규. 포스트시즌 3연승을 기록하며 국내 에이스로서 한 단계 스텝업했다. 엑스포츠뉴스 DB

포스트시즌 에이스 임찬규와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는 연일 호투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임찬규는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 5차전에 선발 등판해 각각 5⅓이닝 2실점(1자책점), 6이닝 1실점을 기록해 2승을 챙겨 LG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리고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삼성을 상대로 5⅓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여 탐을 싹쓸이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임찬규는 이번 포스트시즌 3경기에서 선발로 뛴 모든 경기 승리 투수가 됐다. 역대 여섯 번째로 단일시즌 포스트시즌 연속 선발등판 승리 최다 타이(3연승)기록을 썼다. 포스트시즌 큰 경기를 치르며 한 단계 더 올라섰다.

임찬규는 지난 플레이오프 3차전이 끝난 뒤 인터뷰에서 "솔직히 실패를 많이 거듭하면서 뭔가 조금씩 달라진 것 같다. 지난해 한국시리즈를 경험하면서 그때 실패했던 것과 그 전에 실패했던 것을 믹스했던 경험치가 값진 도움이 된 거 같다"라고 얘기했다.

LG 투수 에르난데스. 준플레이오프 1~5차전 전 경기 등판하는 투혼과 강력한 구위가 눈길을 끌었다. 엑스포츠뉴스 DB

에르난데스는 이번 가을야구에서 '투혼'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KT와 준플레이오프 1~5차전 전 경기에 등판해 7⅓이닝 무실점 1홀드 2세이브로 맹활약했다. 지칠 법했지만, LG가 원하는 순간 마운드에 올라 상대 타선을 무력화했다.

삼성과 플레이오프에서는 한 경기에 나섰다. 3차전 선발 투수 임찬규의 뒤를 이어 3⅔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챙겼다. 공 60개를 던진 뒤 4차전에도 등판하겠다는 의지를 보일 정도로 팀을 위해 헌신하는 마음이 도드라졌다. 염경엽 LG 감독은 준플레이오프 5차전이 끝난 뒤 "(시리즈) MVP는 임찬규가 받았지만, 제 마음의 MVP는 에르난데스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할 정도였다.

규정이닝을 채운 국내 투수 중 평균자책점 2위에 오르며 LG 선발진 히트상품으로 떠오른 손주영도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KT와 준플레이오프에서 두 경기 1승 1홀드 7⅓이닝 무실점으로 생애 첫 포스트시즌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씩씩하게 제 공을 잘 던졌다.

삼성과 플레이오프에서는 좋은 기억을 가져가지 못했다. 2차전 선발 등판, 4차전 불펜 등판으로 나선 두 경기 모두 패전의 멍에를 썼다. 그럼에도 손주영이 정규시즌과 준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줬던 강력함은 인상적이었다.

LG 투수 손주영. 정규시즌과 준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하며 다음 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불러오게 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염 감독은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LG의 탈락이 확정된 뒤 "포스트시즌에서 손주영과 에르난데스, 임찬규 세 명이 정말 많은 고생을 했다. 그 선수들 덕분에 지금까지... 결과는 아쉽지만, 그 선수들 덕분에 플레이오프에 올 수 있었고, 경쟁력 있는 경기를 했다. 세 선수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하고 싶다"라고 얘기했다.

올 시즌을 치르며 한 단계 더 도약한 임찬규와 손주영은 다음 시즌 선발진의 한 자리를 채울 가능성이 크다. 외국인 투수 에르난데스도 팀에 남는다면, 선발진의 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다. 포스트시즌 증명한 강력한 구위와 팀을 향한 마음은 높게 평가받을 만하다. 이들 모두를 활용해 다음 시즌 선발진을 꾸린다면, LG는 그들이 원하는 탄탄한 선발진을 갖추게 된다.

LG 투수 에르난데스(왼쪽). 준플레이오프 1~5차전 전 경기 등판하는 투혼과 강력한 구위가 눈길을 끌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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