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서울] 김희준 기자= 클라렌스 세이도르프가 한국 음식과 음악을 제대로 즐겼다며 이번 아이콘 매치가 옛 동료들을 만나고, 축구를 즐기며, 한국 문화를 이해한 훌륭한 행사였다고 평가했다.
20일 오후 6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넥슨 아이콘 매치’가 열렸다. 아이콘 매치는 넥슨 ‘FC 온라인’과 ‘FC 모바일’이 주최하는 이벤트 축구로 전설적인 축구 선수들이 ‘FC스피어(공격수팀)’와 ‘실드 유나이티드(수비수팀)’으로 나뉘어 치른 경기는 실드 유나이티드의 4-1 대승으로 끝났다.
세이도르프는 레알마드리드와 AC밀란에서 활약한 미드필더로 수비진과 중원에서 고루 자신의 역할을 다한 선수다. 특히 밀란에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회 등 숱한 영광을 함께하며 밀란의 마지막 황금기를 구가했다. 카카, 안드레아 피를로, 파울로 말디니 등 뛰어난 선수들만큼 훌륭한 실력으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크리스마스 트리’ 축구를 지탱한 한 축으로 활약했다.
이날 세이도르프는 실드 유나이티드 공격수로 나섰다. 야야 투레, 리오 퍼디난드와 짝을 이뤄 공격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전반 21분에는 김병지가 골문을 비우고 나와있는 걸 보고 하프라인 부근에서 감각적인 중거리슛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이자 결승골을 넣었다. 후반 10분에는 박주호, 후반 36분에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의 득점을 도우며 1골 2도움으로 맹활약했다.
경기 후 미디어 브리핑에 임한 세이도르프는 “팬들과 이런 자리를 만들어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 오늘도 많은 분들이 경기장을 찾아주셨다. 그런 따듯한 환영과 사랑에 감사하다. 축구적으로도 즐거웠다. 옛 동료, 선후배들과 경기를 할 수 있어 뜻깊었다. 공격수들보다 승리한 우리가 오늘을 조금 더 즐기지 않았나 싶지만 이런 의미 깊은 자리를 만들어줘 다시 한번 감사하다”라는 경기 소감을 전했다.
경기만큼 세이도르프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건 한국 음식과 문화였다. 특히 이날 경기 직전 진행된 국악과 어우러진 무용이 마음을 훔친 듯했다. 세이도르프는 “베르바토프가 말했듯 행복했다. 옛 동료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오늘 또 행복한 행사가 있었는데 국악과 한국 음식을 즐길 수 있어 뜻깊었다. 많은 나라를 가봤는데 각국을 갈 때마다 음식과 문화를 이해할 행사가 있으면 의미있다고 생각했다. 오늘도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에 감사하다”라며 행복해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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